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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노처녀두면 중죄인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7. 2. 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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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서른 살이 넘도록 시집보내지 못하면 중죄인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6. 02. 02.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는
 겨레문화 가운데서 유익한 것들을 골라 짧고 재미있게 쓴 글로
 2004년 6월부터 날마다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글 가운데서 지적할 내용은 꾸짖어 주시고,
 주위 분들에게 추천도 부탁합니다.

 

       조선시대는 나이가 찬 처녀, 총각이 결혼하지 못하고 있으면 음양의 화기가 상하여
       나라가 어려워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나라는 혼인을 못하여 원한에 사무친 총각, 처녀들을 파악해서 정해진 기간 안에 강제로
       혼인하도록 했습니다. 나라에서 강제 혼인 명령이 떨어지면 노총각, 노처녀를 둔
       집안에서는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나라에서는 강제 혼인명령만 내린 것이 아니라 노처녀가 시집 못 간 까닭을 파악하여
       보고하도록 했으며, 나라가 돈을 대어 치장을 하고 혼수를 장만해 시집가도록 했습니다.
       또 서른 살이 넘도록 시집보내지 않으면 그 집 가장을 중죄인으로 다스리도록 했지요.
       특히 정조임금은 혼기를 넘긴 미혼자를 조사하여 2년마다 한 번씩 혼인을 시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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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128. 조선에 처음 들어온 사진  
(2004/11/03)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여유당이라고도 함) 정약용의 문집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복암이 일찍이 선중씨의 집에 칠실파려안을
       설치하고, 거기에 비친 거꾸로 된 그림자를 취하여 화상을 그리게 했다. 공은 뜰에 놓은
       의자에 해를 마주하고 앉았다. 털끝 하나만 움직여도 초상을 그릴 길이 없는데, 흙으로
       만든 사람처럼 굳은 채 오래도록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조선에 사진이 처음 등장한 것은 정약용 등 실학자들이 현대 사진기의 전신인 바늘구멍상자
       (camera obscura)를 ‘칠실파려안’이라 이름 붙이고 연구했던 때로 봅니다. 여기에서
       ‘칠실(漆室)’은 ‘매우 캄캄한 방’, ‘파려(玻瓈)’는 ‘유리’, ‘안(眼)’은 ‘보다’로 
       '캄캄한 방에서 유리렌즈를 통해서 본다'라는 뜻인데 이 기구는 바늘구멍상자의 유리에 비친
       화상에 종이를 대고 그린 것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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