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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옷 철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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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7. 8. 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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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옷, 철릭을 아시나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7. 08. 17.
 
 

 

 

       

       철릭은 저고리와 치마를 따로 만들어 허리에서 붙인 특이한 형태로 두루마기와 비슷한
       모양인데 겉옷인 포의 일종입니다. 곧은 옷깃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교차시켜서 앞을
       여미었고, 단령 밑에 입는 받침옷으로 늘 입었습니다. 당상관(堂上官)은 남색을, 당하관
       (堂下官)은 홍색을 입었지요. 철릭은 융복(戎服)이라 하여 주로 무신이 입었지만
       문신도 다른 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될 때나 전쟁이 나서 임금을 궁궐 밖으로 따라갈 
       때에는 입었습니다. 철릭 가운데 “요선철릭”은 허리에 여러 겹의 주름을 잡아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 철릭은 첩리(貼裏·帖裡·帖裏), 천익(天翼·天益), 철릭(裰翼·綴翼) 등으로
       쓰기도 했는데 원래 철릭이 토박이말인 것을 한자로 쓸 때 “릭”자를 대체할 글자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만 빌어서 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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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680. 장인이 장이로 바뀐 결과  (2006/05/13
)

    

       백제에서는 기와 장인을 ‘와박사(瓦博士)라고 불렀고, 6세기 후반 이들을 왜국에
       파견하여 기와제작법을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백제 때는 와박사를 비롯한 장인들이
       높은 대우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라의 탈해왕은 자신을 본래 단야(鍛冶), 즉
       대장장이 출신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신라와 가야의 대형 고분들에서는 집게, 망치,
       숫돌, 받침모루 따위의 대장간 도구들이 출토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미루어 볼
       때 대장장이 집단이 상당한 대우를 받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우받던 장인들은 조선시대엔 장이로 전락합니다. 가죽공예의 장인을
       ‘갖바치’라 하고, 대장아이, 옹기장이 따위로 불리며, 상민이나 천민 등 하층계급으로
       천시를 받습니다. 장인들의 이런 신분추락은 결국 뛰어난 겨레문화가 더 이상 발전되지
       못하고 맥이 끊기는 안타까움이 되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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