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술 빚는 법 가르쳐준 백제
by 자청비 2007. 11. 16. 10:15
“술을 빚을 줄 아는 사람으로 니호[仁番] 또 다른 이름으로 스스코리(すすこり)라는 사람이 왔다. 이 스스코리는 어주(御酒)를 빚어서 바쳤다. 그때 천황은 그가 바친
어주를 마시고 기분이 유쾌해져서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스스코리가 빚어 만든
술에 나는 완전히 취해버렸다. 편안해지는 술, 웃고 싶어지는 술에 나는 완전히
취해버렸다.’”
위는 오노 야스마로(太安麻呂)가 겐메이천황(元明天皇)의 부름을 받아 썼다고
전해지는 일본의 신화·전설과 역사를 기록한 책 ≪고사기(古事記)≫ 응신왕조
(應神王條)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스스코리는 백제의 왕인(王仁)박사가
≪천자문≫과 ≪논어≫를 가지고 일본에 건너갈 때 같이 갔던 사람으로 보입니다.
이 스스코리라는 백제 사람이 일본에 건너와 누룩으로 술 빚는 방법을 전해주었다는
것인데 이를 보면 백제가 일본에 여러 가지 문화를 전파했는데 그 가운데 술도 들어
있었습니다.
참고 : "부여의 전통음식 조사연구 보고서", 부여군(한국전통문화연구소)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62. 전통한옥의 ‘맞배지붕’ 이야기 (2006/01/10)
우리 전통한옥의 지붕에는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의 3가지 기본형이
있습니다. 이중 ‘맞배지붕’은 책을 반쯤 펴놓은 것처럼 지붕의 앞면과 뒷면을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배를 맞댄 것인데 수덕사 대웅전에서 볼 수 있고, ‘우진각지붕’은
남대문처럼 맞배지붕의 양 옆면을 다시 세모꼴 모양으로 끌어내린 것을 말하며,
지붕 앞에서는 네모꼴로 옆에서는 세모꼴로 보입니다. 또 ‘팔작지붕’은 부석사
무량수전처럼 우진각지붕의 세모꼴 옆면에 다시 여덟 팔(八)자 모양을 덧붙여 마치
부챗살이 퍼지는 듯합니다.
이 외에 창덕궁 애련정처럼 처마에서부터 가운데로 지붕이 모아지는 모임지붕(사모
지붕, 육모지붕, 팔모지붕)과 통도사 대웅전과 같은 T자형지붕이 있고, 전주 송광사
범종루 같이 십자형지붕 등도 있습니다. 문화유산 답사를 할 때 이런 지식을 갖추고
보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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