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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정, 불행에서 명작이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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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0.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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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정, 불행에서 명작이 나오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0. 21.
 
 

 

 

      조선시대엔 정선, 윤두서, 김홍도, 신윤복 등 뛰어난 화가들이 있었습니다. 또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과 더불어 삼재로 불리는 영조시대를 대표하는 선비화가 현재
      심사정(1707~1769)은 중국의 남종화를 받아들여 개성 넘치는 화풍을 이룬 화가로
      인정받습니다. 그는 산수화는 물론이고, 새나 짐승을 그린 영모(翎慕), 풀과 벌레를
      그린 초충(草蟲), 인물화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특히
      <딱따구리>, <메뚜기> 등 참신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원래 명문대가 집안에서 태어난 심사정은 할아버지가 과거시험 부정 사건과
      영조 독살사건에 관련되어 죽은 뒤 과거를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평생 ‘역적의
      후손’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는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명작들을 남기고 남종문인화의 대가가 되었습니다.

 

      참고 : <조선이 낳은 그림 천제들>, 조정육, 길벗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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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814. 혼례 때 신랑이 신부에게 기러기를 주는 까닭은?   2006/09/30

          

      전통혼례를 보면 전안례(奠雁禮)라는 절차가 있습니다. 이 때 신랑이 신부에게
      나무로 깎은 새를 주는데 그 새는 오리도, 원앙도 아닌 기러기로 옛날엔 실제 산
      기러기를 썼습니다. 이 의식은 기러기를 주어 행복한 부부생활을 기원하는 것으로
      기러기를 받으면 신부의 시종이 치마폭에 싸가지고 방에 들어가 아랫목에 시루로
      덮어 놉니다. 치마폭에 감싸는 것은 알을 잘 낳으라는 뜻이며, 시루로 덮는 것은
      숨쉬기 좋게 하려는 뜻입니다.

 

      동양의 철학, 음양오행설에 보면 남자는 양(陽), 여자는 음(陰)으로 기러기가
      남에서 북으로 날아가는 것은 양-음에 맞으며, 이로서 남녀 사이 음양이 조화됨을
      상징합니다. 기러기는 암컷과 수컷이 일부일처제를 이루며, 심지어 상대가 죽어도
      다시 배우자를 찾지 않기 때문에 정조를 상징하는 뜻도 있습니다. 기러기는 사람의
      윤리 도덕과 너무도 잘 맞는다 하여 혼례식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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