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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도구 인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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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0. 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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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도구 인두 이야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0. 23.
 
 

오늘은 24절기 "상강"입니다.

지난 얼레빗은 상강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이 이삼스님의 "일요풍류"에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일요풍류"를 여는 고갯마루 가는 길을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관련 기사를 올려 드립니다.
참고하십시오.


고갯마루 관련 기사 보기 ▶ "조선시대의 풍류를 느껴볼까요"

 

      이젠 잊혔지만 예전 어머니들이 바느질할 때 쓰던 도구 가운데 화롯불에 묻어
      놓고 달구어 가며 천의 구김살을 눌러 펴거나 솔기를 꺾어 누르는 데 쓰던 인두를
      기억하시나요? 인두는 무쇠로 만들며 바닥이 반반하고 긴 손잡이가 달렸지요.
      형태는 인두머리의 끝이 뾰족한 것, 모진 것, 유선형인 것 등이 있는데 특히
      인두머리가 뾰족한 것은 저고리의 깃·섶코·버선코·배래·도련 등의 정교한 곡선을
      만드는 데 썼습니다. 또 마름질을 할 때 재단선을 표시하려고 금을 긋는 데에도
      초크 대신 사용하기도 했죠.

 

      인두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인두판입니다. 이것은 너비 20㎝, 길이 60㎝
      내외의 직사각형 나무판 위와 아래에 솜을 도톰하게 두고 무명이나 비단헝겊으로
      씌운 것입니다. 인두판을 양 무릎 위에 올려놓고 인두질을 하였으며, 솔기를 꺾거나
      풀칠을 할 때에도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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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481. 부지깽이도 덤빌 만큼 바쁜 상강   2005/10/23

          

      오늘은 24절기의 열여덟 번째 절기인 상강(霜降)입니다. 이때는 밤에 기운이 뚝
      떨어지면서 서리(霜)가 내리기(降) 시작한다 하여 상강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옛사람들은 상강기간 중 초후에는 승냥이(이리와 비슷함)가 산 짐승을 잡고,
      중후에는 풀과 나무가 누렇게 되어 떨어지며, 말후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합니다.

 

      농사일도 상강 때쯤이면 가을걷이가 마무리됩니다. <농가월령가〉9월령에서는
      “들에는 조, 피더미, 집 근처 콩, 팥가리, 벼 타작마침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라며
      바쁜 농촌생활을 읊습니다. 또 속담에는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가을판에는
      대부인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가 있는데 가을철에는 바빠서 아무 쓸모없던
      것까지도 일하러 나서고, 심지어 존귀하신 대부인께서까지 나선다는 말로 대단히
      바쁜 계절임을 나타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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