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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구 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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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9. 2. 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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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들에게 꼭 필요했던 장신구 비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2. 26.
 
 

어제는 음력 2월 초하루인데 노비들에게 나이대로 송편을 먹이는 노비날,
제주도에서는 '영등할매가 오시는 날"입니다.
그래서 옛 얼레빗은 영등할매 이야기를 보냅니다.

 

          예부터 비녀(잠:簪)는 우리 기혼 여성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장신구였습니다. 여자가
          혼인하면 머리를 올려 뒤통수에 쪽(낭자)을 쪘으며 비녀는 그 쪽을 고정하려는
          도구였지요. 그 비녀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완성해주는 상징이었으며 정절과 품위의
          표현이었습니다. 비녀의 재료는 금·은·백동·놋·진주·비취·산·나무·대[竹]·뿔 비녀
          등이 있지요. 형태로 본 비녀 종류는 용잠(龍簪)·봉황 모양의 봉잠·원앙잠·죽절잠
          (竹節簪)·목단잠(木丹簪)·석류잠·국화잠·호도잠·심잠(簪)·두잠(豆簪)·완두잠(腕豆簪)
          따위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나 이런 비녀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금이나 주옥 등으로
          만든 비녀는 상류층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며 서민층에서는 나무나 뿔 등으로 된
          비녀만을 사용하였지요. 특히 용잠 봉잠 등은 결혼식 등 큰 행사 때만 꽂았던
          것입니다. 참고로 장신구는 토박이말로 치렛감 또는 꾸미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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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983. 오늘은 영등할매가 오시는 날  2007/03/19

          

          음력 2월 초하루는 ‘영등일‘ 또는 ’영등할매날‘이라고 하는데 하늘에 있는 영등할매가
          이날 땅에 내려왔다가 스무날(20일)이면 다시 올라간다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영등신앙은 주로 영남과 제주도 지방에 전승되었는데 영등할매가 비바람을 몰고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날 바람이 불면 딸을 데리고 오는 것으로 딸이 차려입은 치마가 나풀대어
          더 예쁘게 보이기 위해 바람을 불게 하며, 흉년이 든다고 믿습니다. 만일 비가 오면
          며느리가 곱게 차려입은 명주치마를 얼룩지게 하기 위하여 비를 오도록 하는 것으로
          풍년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며느리를 데리고 오게 하기 위하여
          초하룻날 부엌에 떡을 쪄서 먹는 등 많은 음식을 차려놓고 빌었습니다. 또 초하룻날
          첫 새벽에 세 곳의 샘물을 떠서 장독대에 짚을 깔고 상위에 올려놓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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