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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은 해가림, 월식은 달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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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9. 2. 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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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은 해가림, 월식은 달가림입니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2. 24.
 
 

 

 

          달이 해를 가려 생기는 것을 “일식(日蝕)”이라고 합니다. 대신 지구가 달을 가리면
          “월식(月蝕)”이라고 하죠. 일식과 월식 모두 “좀먹을 식(蝕)”이란 한자를 씁니다.
          이 “蝕”은 좀먹거나 썩어들어간 상처를 뜻하기 때문에 일식과 월식은 별로 좋지
          않은 말입니다. 그런데 이 일식과 월식에도 훨씬 느낌도 좋고 과학적인 토박이말
          “해가림”과 “달가림”이 있었지만 쓰지 않아서 잊혔습니다.

 

          또 재미있는 토박이말이 있습니다. 초승달이나 그믐달을 지방에 따라서 “손톱달”
          또는 “갈고리달”이라고 씁니다. “손톱달”은 친근하고 앙증맞은 느낌이 들지만 
          “갈고리달”은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한밤중에 뒤척이다가 뜰에 나와보니
          우듬지에 걸린 갈고리달이 처연한 빛을 흘리고 있었다.”, “손톱달만 한 달빛이라도
          있었으면 그 밤이 그렇게 무섭고 불안하지는 않았으리라”같이 분위기에 맞게 쓰면
          좋을 일입니다.

 

          참고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박남일,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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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934. 대군과 군, 공주와 옹주, 왕실의 호칭들  2007/01/30

          

          역사 드라마를 보면 왕실에 여러 가지 호칭이 등장합니다. 같은 왕자라도 정실
          왕비에게서 태어나면 대군, 후궁에게서 태어나면 군입니다. 또 왕비의 딸이면 공주,
          후궁의 딸이면 옹주라고 부릅니다. 선조임금은 14명의 왕자가 있었지만 정비인
          의인왕후에게선 소생이 없었고, 계비인 인목왕후에게서 태어난 영창대군만이
          유일하게 맏이로 대군이 될 수 있었으며, 공빈 김씨의 태생인 임해군 등은 나머지
          왕자들은 형이었지만 군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왕비는 임금과 함께 품계를 초월한 존재이지만 후궁들은 모두 내명부의 품계를
          받습니다. 그 품계도 임금의 사랑을 얼마나 받았는지, 임금의 승은을 입었는지,
          자식을 낳았는지, 자식 가운데 왕자가 있는지에 따라 정일품 ‘빈’, 종일품 ‘귀인’,
          정이품 ‘소의’, 그리고 숙의, 소용, 숙용, 소원, 숙원 등으로 나뉩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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