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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과 글씨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9. 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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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과 글씨는 어떻게 진짜인지 구별할까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단기 4342(2009). 09. 08.
 
 

 

 

          

        

        

       

       가끔 문화재 위조 사건을 보기도 하고 어떤 그림은 진짜냐 가짜냐를 둘러싸고 
       법정싸움까지 벌어집니다. 그러면 옛 그림과 글씨는 어떻게 감정할까요? 옛 그림과 
       글씨 곧 고서화는 주요근거와 보조근거를 따져 감정합니다. 주요근거는 작품이 
       창작된 당시의 흐름 곧 풍격을 보고, 작가 개인의 출신, 배움, 사상, 성격 등과 함께 
       젊었을 때의 작품이냐 나이 들어서의 작품이냐를 보게 됩니다. 작품을 창작할 때가 
       전쟁통이냐 평화시냐에 따라 다르고, 노동자냐 지주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다음 보는 보조근거로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작품에 쓰인 발문(跋文, 
       책이나 그림의 끝에 그림의 뜻이나 그린 뜻을 간략하게 적은 글), 작가의 이름, 
       작품의 이름 등과 함께 낙관을 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그림을 그린 종이나 
       비단이지요. 그 종이가 만들어진 때, 지역은 물론 재료나 기법도 작품이 진짜인지를 
       가늠할 수는 재료입니다. 특히 옛 비단의 폭은 보통 50cm 정도여서 그보다 큰 
       그림이라면 분명히 잇댄 자국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꼼꼼히 뜯어보아도 가짜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은 문화유산이 "돈으로 환산"되기 시작 하면서부터 더 극성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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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861. 마누라는 임금처럼 높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었다  2006/11/17

           

     ‘마누라’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중년이 넘은 아내를 허물없이 이르는 말, 중년이
     넘은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설명합니다. 그런데 원래 '마누라'는 '마노라'가
     변한 것으로 '대비마노라', '선왕마노라'처럼 임금이나 대비, 세자, 세자빈처럼
     지위가 높은 사람을 나타내는 낱말과 함께 쓰였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지체가 높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지요. 물론, 남자와 여자를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점차 그 의미가 축소되어 지체가 높은 사람의 '부인'을 가리키는 말로
     바뀌었다가 지금처럼 굳어진 것입니다. 또 무속에서는 '산신마노라(산신님)',
     '터주마노라'처럼 '신'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입니다.

 

     '마누라'와 함께 '영감'이란 말도 역시 지체가 높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요즘은 남편을 부르는 말로 바뀌었지요. 말은 시대에 따라 그 뜻이 많이 달라집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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