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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반찬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9.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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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양념이 빚는 맛깔스러운 나물 반찬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단기 4342(2009). 09. 03.
 
 

 

 

          

        

        

       이제 처서가 지나고 백로를 맞으며 가을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한여름
       고생했던 몸을 추슬러야 합니다. 그럴 때 좋은 것은 바로 가을 나물들입니다.
       가을볕에 푸성귀들을 말리면 비타민 전구체가 비타민 D로 변하면서 영양이
       풍부해진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철을 나면서 얻을 수 있는 호박, 가지, 무 등을
       말리면 훌륭한 밑반찬이 됩니다. 거기다 고춧잎, 깻잎, 고구마순 등도 우리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런 나물들도 양념이 없으면 곤란합니다. 우리가 많이 쓰는 양념은 파,
       마늘, 고추, 생강 등과 간장, 된장, 고추장 같은 것들이지요. 거기에 더하여
       고소한 맛이 나게 하려면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매콤하고 톡 쏘는 맛을
       내려면 산초, 후추, 겨자를 씁니다. 또 달짝지근하게 하려면 꿀과 조청이요,
       시큼한 맛은 식초를 치지요. 거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은 김치나 생채를 담글 때
       쓰는 젓갈입니다. 이런 갖은 양념이 어우러져 한국 음식의 묘미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들이나 산에서 나는 온갖 푸성귀들은 맛깔 나게 우리의 상 위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맛나게 무친 나물 한 접시로 가을 미각을 찾아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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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619. 장독뿐 아니라 굴뚝과 장군으로도 쓰인 옹기  2006/03/12

           

     옹기(甕器)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였으며, ‘사람의 손길조차 닿지 않았던 것 같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성이
     있다.’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옹기는 깨지면 바로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나는가 봅니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만들어 쓴 것으로 짐작되는 옹기는
     우리의 독특한 그릇입니다.

 

     옹기는 숨구멍 역할을 하는 원형조직이 공기 중에서 유산균과 대장균을 억제하는
     기공을 끌어들여 김치를 오래 저장해주는 그릇으로 쓰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옹기는 술을 발효시키는 그릇부터 간장, 된장을 담는 장독, 물독, 떡시루 따위의
     커다란 그릇은 물론 뚝배기, 종지 등의 작은 그릇, 굴뚝, 촛병, 등잔, 기와,
     주전자, 소줏고리(소주를 내리는 데 쓰는 재래식 증류기), 장군(물, 술, 간장,
     똥오줌 따위의 액체를 담아서 옮길 때에 쓰는 그릇) 등으로 다양하게 써왔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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