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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춘문/영추문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9. 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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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춘문은 봄을 세우고, 영추문은 가을을 맞이한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단기 4342(2009). 09. 02.
 
 

 

 

          

        

        

       옛날 각종 건물에는 그를 뜻하는 이름이 있고 그 이름을 써서 붙여놓은 현판 
       곧 편액이 있습니다. 보통은 “현판(懸板)”이라고 하지만, 그 뜻을 보다 정확하게 
       담는 말은 “편액(扁額)”입니다. 현판은 ‘글씨를 쓴 널빤지[板]를 걸었다[懸]’는 
       단순한 뜻인데, 편액은 ‘건물의 문 위 곧 이마[額] 부분에 써 놓은 글씨’라는 
       뜻이지요. 여기서 “편(扁)은 문 위에 써 놓은 글”을 뜻합니다.

 

       세종 때 물시계와 천문 관측기구를 설치한 곳인 경복궁 “흠경각(欽敬閣)”은 
       “하늘을 공경하여, 공손히 사람에게 필요한 시간을 알려 준다.”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입니다. 그런가 하면 창덕궁의 “취한정(翠寒亭)”의 뜻은 정자 주위의
       나무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푸른 자태를 잃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숙종이
       취한정을 읊은 시 중에 “빽빽하게 자라나서 온통 정자를 둘러 싸고, 눈 덮인 채
       추위를 이겨 빛이 더욱 맑도다"라는 구절을 보면 그 뜻이 분명해집니다. 경복궁
       동문 “건춘문(建春門)”은 “봄을 세운다.”라는 뜻이 들어 있고, 서문인 “영추문
       (迎秋門)”은 “가을을 맞이한다.”라는 뜻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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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1019. 궁중이나 양반가의 신부가 드리운 도투락댕기  2007/04/29

           

     머리를 장식하기 위하여 머리끝에 드리우는 헝겊을 ‘댕기’라고 합니다.
     <북사> ‘열전’이나 고구려 고분벽화 등에 보면 백제, 고구려, 신라 모두 댕기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도투락댕기’는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신부가 원삼이나 활옷의
     혼례복을 입고, 족두리나 화관을 쓸 때 쪽진 머리의 뒤쪽에 붙여 길게 늘어뜨린
     뒷댕기입니다. 너비가 10센티미터 정도로 보통 댕기보다 넓으며, 길이는
     치마보다 약간 짧고, 두 갈래로 되어 있는데 수(壽), 복(福), 귀(貴), 희(囍),
     수복강녕(壽福康寧), 부귀다남(富貴多男) 등의 길상문자를 수놓고 금박으로
     새기거나 칠보, 옥, 진주 등 패물을 답니다. 도투락댕기는 ‘도다익당지
     (都多益唐只)’라고도 하는데 이를 만드는 도다익장(都多益匠)은 공조에 2명,
     상의원에 2명씩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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