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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중요한 존재다

한라의메아리-----/주저리주저리

by 자청비 2010. 2.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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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내편으로 만드는법] 모든 인간은 중요한 존재다

좋은 인맥을 만들지 못하는 5가지 이유

[머니투데이]

 

양광모휴먼네트워크연구소(HNI) 소장

 

인맥은 비즈니스 인맥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여러 가지 인연으로 얽히는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학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사람은 평생 3500~5500명 정도를 중요하게 알고 지낸다고 하니 이 사람들이 개인이 일생동안 만나는 인맥의 숫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내가 평생 동안 어떤 인맥을 만나고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달려있다. 좋은 인맥을 만나서 좋은 인연을 맺는 사람은 성공과 행복을 쉽게 얻을 수 있지만,나쁜 인맥을 만나서 악연을 맺는 사람은 실패와 불행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인맥관리가 곧 운명관리요, 인생관리라고 말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인맥을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좋은 인맥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올바르지 못한 신념

오스트리아 출신 철학자 마틴 부버는 사람들이 타인을 대할 때 두 가지 상반된 태도로 인간관계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나와 그것'의 태도를 취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물건처럼 생각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 한다. 두 번째 '나와 당신'의 태도에서는 다른 사람을 존경과 사랑으로 대한다. 좋은 인맥을 형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타인을 '나와 당신'의 태도가 아니라 '나와 그것'의 태도로 대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모든 사람은 나와 동일하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으로 대인관계에 임해야 한다.

 

2.만남의 부족

프페퍼는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되려는 사람은 누구의 친구도 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사회생활에서 낯선 타인을 만나 친밀한 관계로 유지되는 일은 매우 확률이 낮은 사건이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하고 관측한 바에 의하며 751의 법칙이 적용된다. 즉, 새로운 사람을 70명 만나면 그중에서 5명의 사람과는 어느 정도 알고지내는 사이가 되고 1명의 사람과는 친밀한 관계로 발전된다. 따라서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인간관계가 밀접해지는 요소 중에는 유사성, 보완성이 중요한데 많은 사람을 만나면 그중에서 나와 비슷하거나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일부 있기 마련이다. 좋은 인맥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는 많이 만나지 않기 때문이다.

 

3.대인기술의 부족

미국 사회학자 마이컬슨은 "대인기술은 학습을 통해 획득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 형제,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인기술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사회화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충분한 대인기술을 습득하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충분치 못한 대인기술만 배우고 성장하게 된다. 이런 대인기술이 부족하면 좋은 인맥,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일이 어려워진다. 대인기술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있다.

 

-언어 기술
말 건네기 : 처음 만난 사람에게 다가가 자연스럽게 말 붙이기
자기공개 : 자신에 대해 알리기
대화나누기 : 질문, 경청, 공감, 반영하기 등을 통해 대화 나누기
강화주기 : 상대방과의 관계를 강화시켜주는 언어 표현 사용하기
부탁하기 : 상대방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거절하기 : 상대방의 부탁을 적적하게 거절하기
유머 활용 : 대화중에 유머 표현 사용하기
감정 표현 :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표현하기

-비언어 기술
표정 : 미소 및 상황에 어울리는 표정 짓기
눈 맞춤 : 상대방과 시선 교환하기
몸동작 : 손짓, 고개짓 등 바디랭귀지 사용하기
인사 : 정중례, 목례, 악수, 명함교환 등 인사 나누기
신체적 접촉 : 팔짱, 포옹, 어깨에 손두르기, 등 두드려주기 등 스킨십 활용하기
공간활용 : 적절한 거리 유지, 적당한 장소 활용하기
호의제공 : 선물, 도움, 배려 등 호의적 행동 실천하기

4.부정적 대인행동성향

사람은 유전적, 또는 사회화과정에서 형성된 특정한 성격(행동)유형을 고착화된 대인행동성향으로 지니게 된다. 이런 성향은 쉽게 변하지 않으며 대인관계에 지속적이고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대인행동성향은 좋은 인맥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부정적인 대인행동성향이 강하면 인간관계에 갈등과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자신의 대인행동성향을 분석해 보고 부정적인 성향이 있다면 긍정적인 성향으로 바꿔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대인신념의 정립과 적절한 대인기술의 향상이 동시에 병행되어야 한다. 대인행동성향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1)좋아하기(Love)-싫어하기(Hate)
좋아하기-싫어하기 성향은 내가 타인을 우호적 태도를 대하는가, 아니면 적대적 태도로 대하는가를 의미한다.

 

2)열기(Open)-닫기(Close)
열기-닫기 성향은 타인관의 관계가 개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아니면 폐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3)보조 맞추기(Pacing)-끌고가기(Dragging)
보조 맞추기-끌고가기 성향은 타인과의 관계를 협력적으로 이끄는가, 아니면 강제적으로 끌고 가는가를 의미한다.

 

4)주기(Give)-받기(Take)
주기-받기 성향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상대방을 배려하는지, 또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지를 의미한다.

 

5.개인적 성장의 부족

좋은 인맥을 형성하려면 지금까지 말한 네 가지의 요소와 별개로 반드시 개인적 성장이 뒤따라야 한다. 인간관계는 유유상종이라서 내가 좋은 인맥이 되지 않으면 좋은 인맥들과 어울리기 어렵다. 아쉬운 일이지만 그것이 사회고 현실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자기 성장과 발전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인맥을 형성하기 어렵다. 어떤 사람 중에는 이 말을 들으면 실망과 좌절감을 느끼는데 그럴 필요없다. 지금 가장 낮은 단계에 있더라도 한 계단씩 천천히 올라가면 된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내가 꿈과 열정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람으로 보이는가 아닌가에 달려있다. 항상 제자리에 정체된 사람이 아니라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을 지닌 사람만이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좋은 인맥을 만들지 못하는 다섯 가지 이유에 대해 적어보았다. 지금까지 좋은 인맥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성과가 없었다면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 요소를 점검해 보라. 올바른 대인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많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지, 좋은 관계로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대인기술을 획득하고 있는지, 긍정적인 대인행동성향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좋은 인맥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인생에서 우선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인맥은 운명이요, 삶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좋은 인맥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말한 방법들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헨리 카이저가 알려준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을 하나 소개한다.

 

"인간은 저마다 신의 아들이므로 모든 인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는 기대하는 대로 발전한다
인간관계를 좌우하는 기대감

 
래스 기블린의 '상대방을 사로잡는 대인관계술'(김상미 역, 아름다운 사회 출판)이라는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일화가 소개되고 있다.

 

"대학 시절, 나는 사람들을 잘 사귀는 친구와 함께 다니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는 전혀 모르는 이성에게도 말을 잘 걸었고 불과 2분도 채 안되어 오랜 친구처럼 웃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러한 행동을 두고 뻔뻔스럽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대담하게 접근해 오는 것을 기뻐하는 것 같았다.어느 날,나는 그 친구에게 비결을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 친구의 대답은 매우 간단했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될거라고 믿는 거야’

 

레스 기블린은 이 사례와 함께 ‘상대방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것이라는 암시보다 더욱 강력한 힘은 없다’는 A.E 위컴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대인관계에서 명심해야 할 몇가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다.

 

*상대방이 우호적으로 대해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행동하라
*상대방이 틀림없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대화하라.
*거울 앞에서 하는 것처럼 상대방은 당신의 태도를 그대로 반영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레스 기블린의 친구 이야기를 읽으며 내게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오래전 학창시절, 내가 가장 부러워했던 S라는 친구가 있다.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S와 나는 여행을 떠났다. 처음에는 대관령에서 방학동안 목동(牧童)생활을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생각지 못했던 차질이 생겨 우리는 경춘선을 따라 무전여행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첫째 날 강촌역을 시작으로, 가평, 청평, 대성리에서 각각 1박을 하며 텐트를 치고, 수영을 하고, 라면을 끓여먹으며,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그 때 가장 신기하게 느꼈던 일이 바로 S의 대인관계 능력이었다. 그는 모든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었는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너무나 쉽게 어울렸다.

 

낯선 사람들과 몇 마디 인사를 주고받으며,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쌀과 반찬을 얻어 오고, 다른 일행의 캠프파이어에 어울리고, 심지어는 상당한 금액의 여비까지 빌려오곤 하였다. 나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가는 3의 능력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그는 지금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이민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레스 기블린의 책을 읽어 보니 S 또한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우호적으로 행동해 줄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갖고 행동했던 것이라 생각된다.

 

이처럼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기대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영업사원과 고객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5년째 자동차판매왕을 기록하고 있는 P가 있다. 언젠가 모임에서 만났을 때 영업을 잘 하는 비결을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대답을 들려준다.

 

“영업을 잘 하려면 고객을 만났을 때 반드시 계약을 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그런 기대감이 있어야만 영업사원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고객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사람은 타인의 기대를 받으면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고 가급적 그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영업사원이 고객에게 강한 기대감을 나타낼 수록 고객은 기대하는 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입니다.”

 

자동차 판매왕 P가 말하는 것처럼 영업에도 피그말리온 효과, 그리고 자기이행적 예언효과가 똑같이 적용된다. 고객에게 기대감을 가지면 영업사원의 행동이 변하고, 영업사원의 행동이 변하면 다시 고객의 행동이 변하고, 결국 마지막에는 영업사원이 기대하는 행동을 나타나게 된다.

 

단순하게 생각해 봐도 계약을 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상담하는 것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상담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영업을 잘 하려면 고객에게 기대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해야 한다.

 

결국 인간관계를 좌우하는 것은 기대감이다. 교사가 학생에게 갖는 기대감, 부모가 자녀에게 갖는 기대감,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갖는 기대감에 따라 인간관계가 달라진다. 비즈니스 인맥도 마찬가지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으면 상대방에게 기대감을 가져라. 인간관계는 기대하는 대로 발전된다.

 

 

성공하고 싶다면 이것만은 갖춰라
성공에 필요한 다섯가지 힘

 
먼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지나친 기대감이 생겨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족부터 적는다. 아쉽지만 사회적 기준으로 볼 때 필자는 출세한 사람에 속하지 않는다. 많은 돈을 벌지도 못했고, 높은 지위를 얻지도, 큰 권력을 손안에 넣지도 못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 필자가 이야기하는 성공의 비결은 전혀 가당치 않을 수도 있거나 오히려 지나치게 이상적인 것일 수 있다. 절대적으로 그 생각이 맞으며 충분히 그런 의견에 필자도 동의를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의 비법이 너무나 간단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에 대한 환상과 스스로에 대한 깊은 패배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성공은 어렵고 때로는 불가능하다. 실패는 쉽고 때로는 운명적이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럼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다섯 가지 힘은 무엇일까?

 

첫째, 상상력
성공을 위해 필요한 힘 중의 하나는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사람들에 따라서 '비전','창의력,'기획력'.'꿈의 시각화'등 여러 가지 표현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상상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디즈니랜드를 만든 월트디즈니,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 등을 손꼽을 수 있다.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품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탁월한 상상력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둘째, 실행력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행력이다. 우리가 체험하고 목격하는 성공과 실패의 사례들은 대부분 실행력의 차이에 달려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실행력은 제조력과 판매력으로 구분된다. 상상(기획)한 것을 실제 상품과 서비스로 만들어 내고 판매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좌우된다.

 

말콤 글래드웰은 '1만 시간의 법칙'을 통해 누구나 1만 시간 이상의 노력을 한 분야에 집중하면 보통 사람의 성공을 넘어서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는데 동일한 맥락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축구선수 박지성, 피겨여왕 김연아 같은 사람들은 모두 강한 실행력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면에 아무리 우수한 상품, 서비스를 만들어도 판매력이 약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이는 기업뿐만이 아니라 1인 기업으로 활동하는 전문직, 프리랜서들에게도 공통적인 요소이다.

 

셋째, 대인관계능력
성공에서 대인관계능력이 차지하는 의미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한 가지는 좋은 인맥, 인간관계를 형성하면 성공에 도움이 되는 정보, 기회, 자원을 제공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원만한 대인관계에서 비롯되는 정서적 안정과 지지는 성공의 확률을 훨씬 높여준다. 옛말에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은 어느 시대에도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진리이다.

 

다른 한 가지는 인생과 사업에서 적이나 원수를 만들지 않는 능력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슬기롭게해결하는 능력이다. 이런 능력이 부족하면 대인관계에서 상처와 후유증을 겪게 되고 결과적으로 일과 사업에서도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10명의 친구보다 1명의 적이 생기면 애써 쌓아올린 성공이 실패로 변하게 된다.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연예인 박경림 같은 사람들의 성공에는 원만한 대인관계능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해진다.

 

넷째, 감정조절능력
성공을 위해서는 감정조절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100% 성공만 이루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은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되며, 어떤 사람은 유난히 많은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결국 인생에서의 성공은 이런 실패와 좌절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이겨내느냐에 달려있다. 불평과 불만, 패배주의에 젖는 사람은 성공으로 넘어가기 힘들고, 긍정적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이겨내는 사람은 새로운 성공의 가능성에 한층 가까워진다.

 

이외에도 감정조절능력은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불필요한 욕구를 참는 일, 조급함과 분노에서 벗어나는 일, 근거 없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는 일, 용기와 확신을 강화하는 일등이 모두 감정조절능력에 해당된다.

 

다섯째, 사력(死力)
사력(死力)은 실행력의 영역에 해당되는 항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별도의 요소로 구분한 것은 충분한 실행력이 있으면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 또한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좋은 실력이나 제품, 판매력을 갖추었지만 성공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람, 기업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성공은 흔히 100m 결승라인의 테이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멀리 뒤에 떨어져있다.

 

100m를 달렸는데도 성공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다시 10m나 20m,때로는 50m를 더 달려야만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첫 출발부터 마지막 도착까지 사력을 다해야 하고, 마지막 도착점에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더욱 사력을 다해야 한다.

 

지금까지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다섯 가지 힘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쉬운 점은 인생이 불공평하듯이 성공도 불공평하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행운아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기발한 아이디어(상상력) 한 가지만 가지고도 쉽게 성공의 반열에 오른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것(실행력)을 통해 성공에 도달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불운아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뛰어난 아이디어, 탁월한 능력, 원만한 대인관계와 정열적인 몰입을 통해서도 성공에 이르지 못한다.

 

이제 결론을 정리해 보자. 성공을 위해서는 상상력, 실행력, 대인관계능력, 감정조절능력, 사력의 다섯 가지 힘이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행운아라면 한 가지 요소에 의해서도 쉽게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행운아가 아니라면 당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힘이 모두 요구될 수 있다. 그리고 보통 사람이 다섯 가지 힘을 완벽하게 갖춘다는 것은 매우 쉽지 않고, 상당히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성공하려는 사람들에게 어쩔 수 없이 요구되는 최대필요조건이다. 따라서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한두 가지 요소에 의해 성공이 찾아올 것이라는 행운을 기대하지 말고 상상력, 실행력, 대인관계능력, 감정조절능력, 사력을 갖춰라. 그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의 비결이다.

 

마지막으로 다소 실망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필자 또한 행운아가 아니라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다섯 가지 힘을 갖추기 위해 오늘도 사력(死力)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덧붙인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성공을 기원한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빚지 않는 방법
'나다너다우다'


내가 쓴 칼럼 중에 '나소너소우소'가 있다. 기업에 나가 강의를 할 때도 자주 이야기하는데 "나는 소중하다, 너도 소중하다. 우리는 모두 소중하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이기는 하지만 다른 말로 강조할 때는 "나는 내가 가장 소중하다, 너는 네가 가장 소중하다.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좋은 인맥,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비결은 스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 세상 사람은 모두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상대방을 소중하게 대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핵심 비결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비결이 있다면 "나다너다우다"를 잊지 말아야 한다. "나다너다우다"는 "나는 다르다, 너도 다르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는 뜻이다. 세상 사람은 모두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한다. 저마다 다른 것을 좋아하고 제각각 다른 상황에 놓여져 있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빚지 않으려면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르다는 "나다너다우다"를 명심해야 한다.

 

며칠 전,수요일 밤에 있었던 일이다.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더니 텔레비전을 켜고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다. 가뜩이나 공부에 소홀한 것 같아 걱정스럽던 마음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마침내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선덕여왕만 보는 줄 알았더니 이제 수목드라마도 보는 거야?"

딸은 아무런 대답도 없이, 심지어 내 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드라마에 빠져있다.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 텔레비전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딸아이의 앞을 가로막고 묻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도 몇 시간씩 컴퓨터에 매달려있더니 도대체 공부는 언제 하려고 그러는 거야?"

그제서야 딸이 화난 목소리로 대꾸를 한다.

"내가 알아서 할거야. 서울에 있는 대학교 가면 되잖아."

딸아이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나도 덩달아 목소리가 높아졌다.

"좋아, 맘대로 해. 그 대신 아빠가 이야기했듯이 절대로 재수는...."

 

여기까지 말하는데 갑자기 딸이 격한 목소리로 울음을 터뜨리며 내게 화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제발 그 이야기 좀 그만 해. 왜 날마다 똑같은 이야기 해? 나도 알았다고! 알았으니까 그만 해"

느닷없는 아이의 반응에 너무 어이가 없어 잠시 말문을 잃고 있는데 아이는 계속 흐느낀다.

"아빠가 몇 번이나 말했다고...지난번에 말한 것도 벌써 3,4개월 전인데..걱정돼서 어쩌다 한 번 말한 걸 가지고 그렇게 화를 내..."

 

구구절절하게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도무지 딸에게는 내 생각과 감정이 전달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오히려 더욱 어깨를 들썩이며 서럽게 울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망연자실해 있던 순간, 비로소 나는 "나다너다우다"의 참다운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다름과 틀림'을 인정하지 않고 엉터리로 살아왔는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저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이 생각, 감정, 취향, 처해있는 상황이 모두 다르다. 이렇게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갈등이 사라진다. 딸과의 갈등에서 나는 다음과 같이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였어야 마땅했다.

 

첫째, 생각이 다르다
나 : 대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은 적적하지 않다
딸 : 공부할 때 공부하고 쉴 때 텔레비전 보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둘째, 경향(취향, 방법)이 다르다.
나 : 드라마를 보면 정신이 산만해져 공부에 방해가 된다.
딸 :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나면 더욱 공부에 몰입할 수 있다.

 

셋째, 감정이 다르다
나 : 걱정이 된다.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을 어쩌다 한두 번 했다.
딸 : 정말 듣기 싫다. '공부하라, 재수는 안된다'는 말을 반복한다.

 

넷째, 상황이 다르다
나 : 사회활동에 바쁜 직장인. 딸의 진학문제는 결국 본인의 손에 달린 문제이다.
딸 : 고3 수험생. 수능, 대학과 학과결정 등 모두가 나에게 달린 문제다. 걱정도 많고 스트레스도 심하다.

 

이처럼 아버지와 딸 관계에서도 서로의 생각, 취향, 감정, 상황은 전혀 다르다. 물론 나는 딸이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라고, 가급적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따라서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조언과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과 동시에 딸과 내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취향을 선호하고, 다른 감정을 느끼고, 다른 상황에 놓여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에 맞게 행동할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사람은 모두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취향을 갖고 있으며, 다르게 느끼고, 다른 상황에 놓여져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인간관계의 갈등은 대부분 서로가 다르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우리는 모두 "나다너다우다" 결국 이날, 나는 딸아이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사과했다.

 

"미안해. 아빠는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무심코 한 말이 스트레스와 부담을 많이 준 모양이구나. 앞으로는 공부하라는 말, 재수는 안 된다는 말 절대로 하지 않을게. 아빠가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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