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가곡 '봄의 신앙' D.686
Franz Peter Schubert, Frühlingsglaube, D686
부드러운 바람이 눈을 떠서
살랑거리며 밤낮 불어오고
모든 것에 끝맺음을 가져왔다.
신선한 향기, 새로운 음향
가난한 마음의 불안이 사라진다.
모든 것이 새로와질 것이다.
온 세상이 매일 점점 아름다워져
어떠한 모습을 나타낼지 모르겠다.
끊임없이 꽃이 피어나고
멀리 깊은 골짜기에도 꽃이 피어난다
가난한 마음이 고통을 잊는다.
모든 것이 새로워지리라.
봄이 오면 나는
이 해 인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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