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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열풍의 빛과 그림자

또다른공간-------/IT로만든공간

by 자청비 2011. 1.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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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쌓다 신상노출 ‘범죄의 덫’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열풍의 빛과 그림자

경향신문

 

2010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부상'을 알린 해였다면 2011년은 SNS가 '만개'하는 해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인터넷 이용자들의 3분의 2가 SNS를 이용하고 있다. 대표적 SNS인 트위터 사용자는 2일 현재 238만6440여명에 이르고, 지난해 10월 110만명이던 '페이스북'의 국내 사용자는 두 달 만에 두 배 가까이인 211만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파급력이 강한 만큼 위험성도 높아졌다. 이용자들이 SNS를 통해 노출한 사진, 직장, 취향, 취미 등은 온라인 공간에서 순식간에 확산된다. 정보의 실시간 노출로 인해 사생활 침해는 물론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정보의 민주화, 참여민주주의의 확산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SNS의 문제점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예쁘시네요." 지난달 3일 오전 10시쯤 20대 여성 김모씨의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도착했다. 모르는 사람이었다. '카카오톡'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진을 검색하던 홍모씨(23)가 김씨의 사진을 보고 보낸 메시지였다. 김씨는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예쁘다는 말에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홍씨는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찍은 사진을 보내더니, 나중에는 음란 동영상까지 발송했다. 채팅 창에는 계속 음담패설이 이어졌다. 참지 못한 김씨는 결국 서울 성북경찰서를 찾았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앱 제작업체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았다. 홍씨는 지난달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지난달 3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여성 11명을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꼬드긴 뒤 성폭행한 혐의로 최모씨(32)를 구속했다. 최씨가 이용한 앱도 카카오톡이었다. 최씨는 모델 사이트 등에서 얻은 휴대전화 번호를 스마트폰에 등록해 이들과 지속적으로 채팅을 나누다 직접 만나는 수법을 썼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사용자간 무료 문자메시지, 실시간 그룹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앱은 지난해 3월 출시 후 8개월 만에 누적 회원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한 달동안에는 회원이 100만명이나 증가했다.  1㎞ 반경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다 확인할 수 있는 앱도 있다.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 위치가 검색되고 사진을 설정해두면 얼굴을 보고 대화도 가능한 서비스들이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트위터나 페이스북 프로필에는 사진, 이름, 직업, 취미, 일상 등 그 사람에 대한 정보로 가득하다. 네트워킹을 위해서는 자신의 정보 노출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이미 "사생활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초 사용자의 개인적 대화 내용을 '친구'로 등록된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가, 사생활 침해라는 항의를 받고 서비스를 개선하기도 했다.

 

트위터를 통한 '신상 털기'도 번지고 있다. 트위터에서 주변의 여성 사진을 확인한 후 프로필에서 취미, 직업, 미니홈피·블로그 등까지 확인한다. 미니홈피에 들어가면 나이, 친구관계, 거주지, 연락처까지 확보할 수 있다. 구글링(googling·구글로 검색하기)을 더 하면 쇼핑몰의 물품구매 내역까지도 알아낼 수 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SNS의 친구 맺기 방식이 자발성에만 의존하고 있는지, 서비스 제공자들이 필요할 때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노출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하긴 어렵지만, 서비스 제공자들이 산업적 이해관계에서 이를 유도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채팅 기능이 가능한 SNS에서 위치까지 추적할 수 있게 되면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더 커진다"며 "SNS 서비스에 사진 등 개인정보를 등록하는 일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란?

온라인에서 동료·친구·선후배 등 지인과의 인맥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타인과 새로운 인맥을 맺을 수 있는 서비스. 국내의 대표적 SNS로는 '싸이월드'를 꼽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도입돼 인기를 끌고 있다.

 

 

`나도 모르게 페이스북 스팸 공범이 될 수 있다`

[이데일리]

 

나도 모르는 사이 스팸성 게시글을 유포한 `공범`이 될 수 있는 `페이스북 스팸성 앱(APP)`이 연초부터 극성이다. 지난 11월부터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활개를 치고 있는 스팸성 앱은 최근 `CHAT DE AMIGOS`란 이름에 `챗(chat)`이란 위젯 형태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페이스북 담벼락으로 전달된 스팸성 앱

 

자신의 담벼락에 표시된 이 위젯을 클릭할 경우 알 수 없는 언어로 된 페이지로 자동 링크 된다. 이때 단순한 게임이 플레이 되는 데 이를 사용자가 써보는 동안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맺은 일촌 담벼락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팸성 앱이 배포된다. 이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소셜게임의 아이템으로 오인해 주의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본다는 약점을 노려 만들어진 광고성 앱으로, 플래시 게임홍보와 광고페이지로 유도하는 이미지 링크를 남기는 종전의 스팸 형태와 유사하다. 그러므로 담벼락을 이용해 유포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이미지 링크 및 URL은 클릭하지 않는 등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 설치가 됐다면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 때 마다 사용자가 잘 모르는 특정 사이트 2개가 동시에 오픈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럴 경우 우선 페이스북 우측 상단에 계정에서 `개인정보설정`을 선택한 후에 좌측 하단에 `앱과 웹사이트`를 클릭한 후 사용중인 애플리케이션에서 `Grupo`라는 앱을 선택해서 제거하면 된다.(*안철수연구소 블로그 http://core.ahnlab.com/241 참조)

 

▲ 웹 브라우저를 열때마다 원치 않는 사이트가 함께 띄워진다

 

안철수연구소 박태환 대응팀장은 1일 "작년 하반기부터 유명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통해 플래시게임 페이지로 유도하는 스팸성 글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으며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담벼락에 글을 남기는 것을 통해 플래시게임 페이지로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스팸성 앱은 의심 없이 손쉽게 설치된다는 점을 악용해 악성코드와 결합되어 배포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구별할 수 있는 스팸 앱 구별 가이드나 관련 백신은 현재로선 없다.

 

박태환 팀장은 "SNS 국내 서비스 확대에 따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활동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만일 관련 악성코드 사고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내문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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