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2월

세상보기---------/사람 사는 세상

by 자청비 2013. 12. 23. 13:08

본문

12월

 

 

  • 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며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 생각할 틈도 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 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쪽 두쪽 펼쳐 보게 한다.
  •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나 보다 무엇을 잃어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것을 기록하려 한다.
  • 살아야 한다는것. 살아 있다는것. 두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둘 중 하나를 간직해야 한다면 살아 있다는것에 대한 의미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많은 시간을 잊고 살았지만 분명한 것은 버려야 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싶다.
  • 하나 둘 생각해 본다.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하여. 나는 12월을 보내면서 무엇을 버려야 할까.

                                                     
      - 좋은 글에서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