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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한라산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14. 1. 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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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맞이, 펭귄수영대회, 그리고 눈 덮인 한라산 등반 ...

연초에 하고자 했던 3가지를 달성하는 날이다. 택일도 기가 막히게 좋았다. 엊그제 한라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렸던 터라 설산을 보려는 등반객들로 이미 성판악 광장은 차량과 사람들로 바글바글햇다. 등반을 앞두고 기념촬영과 단합과 전진을 외치는 구호소리로 한바탕 시끄럽기도 했다. 조용히 아이젠을 차고 복장을 여미고 아침 해와 함께 등반에 나섰다.

 

아침 해와 함께 출발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가지마다 쌓인 하얀 눈꽃이 환상적이다.

 

자연이 빚어낸 설국의 정경.

 

노르웨이 오슬로의 조각공원에서 봤던 수많은 군상이 하나의 기둥을 향해 끊임없이 향하고 있는 듯한 모습.

 

설국을 지배하고 있는 마의 손.

 

설국의 세계에서 병정들이 줄을 지어 행진하는 듯. 나란히 날아가는 두마리 새는 평화의 전령일까, 설국 지배자의 전령일까.

 

동능 정상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하얀 구름을 배경으로 설국이 펼쳐진다.

 

세찬 바람이 만들어낸 눈꽃.

 

눈에 덮인 백록담.

 

너는 누구냐.

 

태양을 배경으로 서있는 설국의 사람들 ….

 

백록담 분화구와 그 옆으로 유려하게 펼쳐진 장구목 능선.

 

하늘을 떠받치고 서 있는 헤라클레스인가.

 

설국으로 들어가는 인간들.

 

삼각봉에서 바라본 왕관릉과 한라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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