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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올레길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14. 5. 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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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문계곡에서 열안지오름까지

지난 4일 일요일 오랜만에 오름길에 나섰다. 그런데 웬걸 노형로터리를 지나는데 차 앞바퀴에 펑크가 났다. 긴급히 보험서비스차량을 불러 수리했는데 1만원이 들었다. 예전엔 5천원이었는데 이것도 그새 올랐나보다. 그런데 차 바퀴가 너무 낡아 언제 터질지 모르겠다고 한다. 내가 봐도 심하게 닳긴 닳았다. 차가 오래되서 바꿀 요량으로 차바퀴를 진작에 교체해야 했는데 여지껏 버티다보니 이렇게 됐다. 우선 긴급한대로 앞에 있던 이마트 스피드메이트에 가서 앞뒤바퀴만 교체했다. 그런데 차 느낌이 더 안좋다.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절물자연휴양림가려다가 애조로로 들어서 버렸다. 절물자연휴양림에 가려면 연북로를 타야 한다. 물론 애조로로 가도 안될 건 없지만 조금 돌아가야 한다. 어쩔까 하다가 마침 방선문 계곡 표지판이 보인다. 잘됐다. 오라올레길이나 한번 걸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방선문계곡으로 접어들었다.

 

방선문계곡은 경치가 좋아 옛날에 선비들이 음풍농월을 즐기던 곳이다. 예전엔 길이 험해 별로 찾는 이가 없었으나 요즘은 교통편이 좋아져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1년에 한두차례 이곳에서 음악회도 열린다. 음악회에는 한번도 와보진 못했지만 계곡의 높은 바위에 둘러싸여 제법 울림소리가 괜찮다고 한다. 진달래꽃과 참꽃이 만발한 방선문을 뒤로하고 열안지오름을 향해 나간다. 아! 그런데 시멘트 길의 연속이다. 오라CC내를 지나가는 길이다보니 드문드문 골프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썩 좋은 길은 아닌듯 싶다. 열안지오름 입구에 거의 다다르고 나서야 흙길이 나온다. 열안지오름은 처음이다. 같이 간 아내가 컨디션이 안좋은 관계로 정상은 포기하고 산허리만 한바퀴돌고 내려왔다. 다시 방선문에 이르고 나니  뭔가 아쉬운 감이 든다. 다음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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