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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과 정선 둘쨋날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17. 8. 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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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정선으로 향했다. 레알바이크를 타기 위해서다. 정선으로 들어가는 길이 험하다. 자동차로 이동하는데도 1시간여를 달렸다. 지금은 자동차도로가 생겨 이동수단이 편리해졌지만 걸어다니거나 우마차로 이동하던 옛날엔 과연 이 길을 어찌 다녔을런지 ... 정선아리랑은 아리랑 가운데서 가장 슬픈 노래다. 정선사람들의 애환이 절절이 배어나는 노래다. 그런저런 생각을 하며 레일바이크 탑승장에 도착했다. 첫출발인데도 사람이 많다. 벌써 주차장엔 차들로 가득하다. 옛날에 석탄을 나르던 화물열차 레일이 석탄폐광으로 이용하지 않게 되자 이를 이용해 레저용으로 개발된지 꽤 됐다. 그동안 한번 타봐야지 벼르기만 했는데 이제야 타게 됐다. 터널을 지나 강물옆을 달리더니 마을 사이 혹은 논밭 사이를 지나더니 어느새 종착점에 도착했다. 레일바아크를 타고 가며 강원도의 풍광과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제주와 강원도. 참으로 먼 거리다. 그러나 사는 모습만 조금 다를 뿐 삶은 매한가지다.

레일바이크 기착지로 돌아온후 아우라지로 향했다. 삶의 한이 맺힌 아우라지다. 두 개의 서로 다른 강물이 하나로 만나는 곳. 선남선녀가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불어난 강물에 만나지 못하게 되자 그립고 안타까운 심정을 정선아리랑에 담았다고 전해진다. 산에서 나뭇짐을 하고 오일장에 내다팔고 생필품을 사기 위해 아우라지 강물을 건너는 떠꺼머리 총각의 모습이 돌다리위에 보이는 듯하다. 전국의 사람들이 다 모였다는 정선오일장에서 곤드레밥과 콧등치기 등으로 요기를 한 후 두형이 각시가 추억을 선사한 후 영월로 돌아왔다. 드디어 고대하던 동강레프팅이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레프팅장으로 이동했다. 복장을 갖추고 주의사항을 듣고 보트를 들고 강물로 이동했다. 1시간반에 걸쳐 이동하면서 동강의 비경중 가장 아름답다는 어라연을 즐겼다. 레프팅은 힘들지는 않았고 몇군데 급류에서 스릴을 맛보았다. 가이드가 우리 팀의 평균연령을 감안해 천천히 하는 것 같았다. 다른 팀들은 스피디하게 몰았는데 우리 팀은 모두 추월시켜주면서 천천히 갔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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