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날 벼르고 벼르던 고인돌 답사가 진행됐다. 다행히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의 김경주 박사의 안내로 좋은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제주에 고인돌은 120여기가 있는데 용담 외도 광령 일대가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용담동 한천 일대에는 더욱 많은 고인돌이 있었으나 주택개발 등으로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외도와 광령일대는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고인돌이 남아 있지만 일부는 밭 중심에 있던 것들이 한 옆으로 치워지면서 훼손된 경우가 많다. 그나마 남아 있는 고인돌들도 제대로 관리안되기는 마찬가지다. 고인돌에 바짝 붙여 보호망이 쳐져 있고 안내판 정도가 붙어 있을 뿐이다.
어쨌든 용담 외도 광령 일대에 고인돌이 많이 분포돼 있는 걸 보면 용담동을 가로지르는 한천 일대와 외도를 가로지르는 월대천 일대를 중심으로 큰 규모의 거주지가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그 옛날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들은 어떻게 바다를 건너 이곳에 정착하게 됐고,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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