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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용암동굴 호수 발견

한라의메아리-----/바람속의탐라

by 자청비 2005. 10. 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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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용천동굴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위석회·용암동굴 호수가 발견됐다.
 문화재청과 (사)제주동굴연구소는 지난 5월 구좌읍 월정리에서 발견된 용천동굴에서 세계적으로 중요성과 희귀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형 용암동굴 호수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암동굴 호수 발견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문화재청과 제주동굴연구소에서 추진 중인 ‘용천동굴 기초학술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동굴호수의 규모는 현재까지 길이 약 2백m, 폭 7∼15m, 깊이 6∼15m이며 바다쪽으로 연장되고 수면은 해수면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동굴연구소는 동굴속에서 호수쪽으로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고 끝 부분은 동굴 전체가 물로 가득찬 상태로 현재로서는 조사를 계속하는데 상당한 위험이 있으나 추가 조사가 실시되면 호수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용암동굴내에 형성된 호수로 동굴의 벽면과 천장에는 탄산염생성물(석회동굴생성물)이 매우 잘 발달되어 신비로운 지하세계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동굴연구소 손인석 조사단장은 “용암동굴 내부에 탄산염생성물이 생성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대형 호수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은 용천동굴의 학술적 중요성과 희귀성을 배가시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용천동굴 호수의 발견은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세계자연유산(제주도 자연유산지구-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등록추진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과 제주동굴연구소는 용천동굴 기초학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고 정밀학술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라일보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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