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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이 만든 희귀 `달팽이구름'

한라의메아리-----/바람속의탐라

by 자청비 2006. 1. 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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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쪽 500km 이상에 걸쳐 꼬임기류에 의한 일명 `달팽이구름'이 형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상청이 지원하고 있는 청주 한중대기과학연구센터(소장 정용승)는 자연의 조화에 의한 5개의 달팽이구름이 인공위성 사진에 관측됐다며 24일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달팽이구름은 23일 오후 1시 34분 촬영된 것이다.
꼬임기류는 대륙성 고기압의 찬 공기가 따뜻한 남해쪽으로 남하할 때 1천500-2천m 상공의 북 내지 북북서 기류가 초속 10m 정도로 10-15시간동안 높은 곳(한라산)과 주변을 규칙적으로 지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특히 상공 1천500-4천m 공기는 아래보다 위층이 따뜻하거나 비슷한 기온 역전현상이 나타난다고 정 소장이 설명했다. 제주도의 경우 섬인데다 높은 해발의 한라산이 위치해 달팽이구름이 선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 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0여차례 관측되는데 서귀포에서 남쪽 150km까지는 구름없는 맑은 날씨를 보이는 것도 이채롭다”며 “자연이 부린 조화”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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