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 연고지 제주로 이전
3일 연고 협약 조인식…팀명은 '제주 유나이티드FC'
SK 프로축구단이 부천에서 제주도로 연고지를 옮겨 '제주 유나이티드FC'로 새출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06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SK프로축구단의 제주도 연고 이전 안건을 심의, 승인했다. 유공 코끼리축구단으로 지난
1983년 출범한 뒤 1996년부터 부천을 연고로 해 온 SK는 10년에 걸친 '부천 시대'를 마감하고 새 둥지를 틀게 됐다.
SK의 이전으로 제주도는 사상 첫 프로스포츠 구단을 갖게 됐다.
SK는 3일 오후 1시30분
서귀포월드컵경기장 내 리셉션 홀에서 구단주인 신헌철 SK㈜ 사장과 강상주 서귀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FC 연고 협약 조인식을
갖는다.
이사회 결정으로 올해부터 제주 유나이티드FC로 이름을 바꾸게 될 SK의 첫 홈경기는 3월15일 수원 삼성과 맞붙게 될 K리그
전기 2차전이다.
지난해 외부 전문가에 컨설팅을 의뢰, 연고지 이전을 검토해 온 SK는 1월 초부터 제주도 및 서귀포시와 관련
사안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전날 협약서에 정식 서명했다.
정순기 SK 단장은 "14개 프로구단 중 다섯 팀이
수도권에 밀집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고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프로구단이 없는 제주도로 연고를 이전함으로써 국내
프로축구 발전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또 "내부 조사결과 제주도민의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제주도도 역내 13개 연습구장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월드컵경기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쓸 수 있도록 협조했다.
서귀포시는 선수단 숙소 부지 제공하기로 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SK는 연고지 이전을 통해 프로축구시장의
확대,지역 균형발전 효과와 함께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해 마련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함으로써 한층 수준 높은 경기를 팬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축구발전을 위해 전용구장을 갖춘 유소년클럽을 운영하고 지역 출신 유망주를 발굴해 유학을 보내는 등 중장기 계획도
마련했다.
SK는 당장 3월12일 개막될 K-리그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2월 중순까지 엠블렘을 포함한 CI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고 유니폼 등도 대회 시작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서귀포 시민
"프로축구단 이전 대환영"
프로축구단 부천SK가 제주유나이티드FC로 명칭을 바꿔 연고지를 제주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자 제주도민과 축구인들은 한결같이 '대환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상주 서귀포시장은 "몇 년째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대과업이 결실을 거두게 됐다"며 "제주월드컵경기장 활용은 물론 도민 화합에도 좋은 계기가 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철(61) 제주도축구협회장은 "그동안 제주도에 최소한 실업축구팀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때마다
주장했었는데, 프로팀을 유치하게 돼 제주도 축구계의 경사로 받아들인다"며 "제주축구의 저변확대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제주도축구협회가 발벗고
나서서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고교 축구팀 설동식(46) 감독은 "아직도 축구 불모지라고 볼 수
있는 제주에 프로팀이 오게 돼 제주 축구팀이 많이 활성화되면서 제주 축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환영'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한라일보>
김태환 제주지사 탈당 (0) | 2006.02.17 |
---|---|
제주는 특별자치도 (0) | 2006.02.10 |
마라도 해돋이 (0) | 2006.01.17 |
제주항공 CI (0) | 2005.10.25 |
특별자치도 정부계획안 주요 내용 (0) | 2005.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