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 탈당

※제가 웬만하면 정치적 문제는 블로그에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건만큼은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제주도를 바라보는 서울의 시각에 대한 문제 제기 차원에서 김태환 지사에 대한 개인적 好, 不好를 떠나서 게재합니다. 부연설명이 있어야 될 듯 한데 추후 기회가 있겠지요.

 

<디지털 한라일보 2월17일>

"제주도를 무시하는 모멸감 참을 수 없다"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17일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했다.
김태환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한나라당의 행태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17일자로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이후 거취문제는 주말 지역의 인사와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해서 다음주 초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사는 탈당이유에 대해 "한나라당이 지난달 27일 현명관씨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자신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었다"면서 "도민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그 당시 탈당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남아 있어 결정을 미뤘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특히 "앞으로 이러한 행태에 누가 당할지 모른다"면서 " 인지도가 낮은 것도 아니고 당선가능성도 높은데 왜 제주도만 그렇게 해야하느냐.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렇게 구차스럽게 하면서 한나라당에 남아있을 필요가 없다"고 그동안 쌓여왔던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지사는 또 "당내에서 경선을 하면 자신이 있다"고 말해 현명관씨의 영입이 결정적인 탈당 이유임을 숨기지 않았다.
김지사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자신을 아껴준 한나라당 당원과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5.31지방선거의 지사선거 구도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접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