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하다 >> 어수룩하다]
“사람은 약간 어리숙한 데가 있어야 남들과 어울릴 수 있다. 근데, 너는 그렇지
못하다. 너 같은 사람은 큰 고민이 있을 때 남과 풀지 못하고 혼자 힘들어한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맞습니다. 약간은 빈틈이 있어야 남들과 어울릴 수 있겠죠.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
근데, 저는 너무 완벽하거나 너무 맑아서 그런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어수룩해서 힘든가 봅니다. ^^*
흔히, “되바라지지 않고
매우 어리석은 데가 있다.” 또는 “말이나 행동이 순진하거나 좀 어리석다.”는 뜻으로, ‘어리숙하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이는 틀린 겁니다.
‘어수룩하다’가 맞습니다. 호락호락 넘어갈 만큼 어수룩하지 않다. 보통 때는 그렇게 어수룩하던 그가 ...처럼 씁니다.
오늘은, 작은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가끔은 그리고 약간은, 어수룩한 구석을 만들어 보세요. 남들이 기뻐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