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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령(?)의 여인…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6. 3. 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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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묘령의 여인'이 전화 했다는 쪽지가 있네요. 묘령의 여인이라......

얼마 전에, '재원' 말씀드렸었죠? '재원(才媛)'은 '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를 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방년(芳年)'이라는 단어도 소개했는데, '방년'은 "이십 세 전후의 한창 젊은 꽃다운 여자의 나이"를 뜻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묘령(妙齡)'은, "(주로 '묘령의' 꼴로 쓰여) 스무 살 안팎의 여자 나이"를 말합니다. '방년'과 비슷한 뜻이죠. '재원'의 나이가 '방년'이나 '묘령'쯤 된다고 봐야 할까요? ^^*

따라서, 묘령의 여자가 저에게 전화를 했다면, '스무 살 안팎의 여자'가 저에게 전화를 했다는 말이 됩니다. 제가 아는 스무 살 안팎의 여자가 없는데... 혹시 어제 저에게 전화하신 '묘령의 여인'이 있으시면 저에게 다시 전화해주세요. ^^* 그나저나 오늘 저녁에도 상갓집에 가야하는데...

우리말123 ^^*


보태기)
상갓집 : 상가, 사람이 죽어 장례를 치르는 집. '상가(喪家)'+'집'으로 의미가 겹치는데, '상갓집'은 '처갓집'처럼 국어사전에 올라있는 단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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