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다섯은 잔치답게 잔칫상을 차려 낼 줄 아는 나이. 사람다워져서, 사람다워져서, 남성은 어느 정도 여성다워지고 여성은 어느 정도 남성다워져서 제법 마음과 생각의 중심을 지켜가며 주어진 삶을 귀신처럼 꾸릴 줄 알게 되는 나이. 크고 작은 우울증으로 호들갑스럽게 서른을 맞이하였고 불안한 마음으로 마흔을 맞이했던 사람들조차 나이 먹는 일이 반드시 슬프고 허망한 것만은 아니라고 그제야 비로소 조용히 뇌까릴 줄 알게 되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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