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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일까, 밤참일까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6. 7. 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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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옵니다. 건강조심하세요.
이제 월드컵 광풍이 거의 끝나가네요.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야 할텐데...^^*
그사이 밤새 축구 경기를 보는 사람이 많아,
덩달아 야식도 많이 팔렸다죠?
오늘은 '야식' 이야기입니다.
몸에 좋지도 않은 이 야식은,
우리말이 아닙니다.
夜食, やしょく[야쇽]이라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밤참'으로 순화한 지 옛날입니다. ^^*
축구 경기 보면서 출출할 때는,
야식 드시지 마시고,
밤참 드세요.
그게 바로 주전부리하시는 겁니다.
드실 때 뱃살도 좀 걱정하시고요. ^^*
우리말123 ^^*

 


북한이 기어이 미사일을 쐈네요.
이제 월드컵도 거의 끝나갑니다.
며칠 전 한 경기를 보면서 들은 해설자의 말입니다.
"저 선수 저렇게 혼자 뛰어가도록 그냥 두면 안 됩니다. 공을 빨리 나꿔채야합니다."
"그렇죠. 수비수는 상대편 공격수의 공을 바로 나꿔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죠. 그렇게 해야죠. 그래야 점수를 안 주죠.
그러나 맞춤법은 좀 맞게 쓰시지...
"남의 물건을 재빨리 빼앗거나 가로채다"는 뜻의 단어는,
'나꿔채다'가 아니라 '낚아채다'입니다.
돈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다, 공을 낚아채려고 하나...처럼 씁니다.
'낚아채다'는, '낚다'와 '채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낚다'는, "무엇을 갑자기 붙들거나 잡아채다"는 뜻이고,
'채다'는, "갑자기 세게 잡아당기다"는 뜻입니다.
'나꿔채다'는 북한 사전에 있는 단어입니다. '낚아채다'의 북한식이죠.
우리말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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