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리무 아시죠? 무는 무인데, 무가 그렇게 크지 않고 중간쯤까지는 가늘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갑자기 둥그렇게 커진 무 있잖아요. 그걸로 김치를 담그면 알타리김치라고 하는데요. 실은 알타리무나 알타리김치는 사투리입니다.
표준말은 총각무와 총각김치입니다. "굵기가 손가락만 한 또는 그보다 조금 큰 어린 무를 무청째로 여러 가지 양념을 하여 버무려 담근 김치"가 바로 총각김치입니다.
옛 총각들은 장가를 가기 전엔 머리를 뒤로 묶어 늘어뜨렸는데, 그렇게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동여맨 머리를 '총각'이라고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 머리를 한 사람은 대개가 장가가기 전의 남자라서 "결혼하지 않은 성년 남자"를 총각이라고 하게 됐고, 그 머리 모양을 닮은 "무청째로 김치를 담그는, 뿌리가 잔 어린 무"를 총각무라고 한 겁니다. 두말할 것 없이 그 무로 담금 김치가 총각김치죠.(가져온 곳 : http://kdaq.empas.com/qna/3808544?l=e)
총각김치와 함께 홀아비김치라는 것도 있습니다. "무나 배추 한 가지로만 담근 김치"를 뜻하는 어엿한 표준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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