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로 읽는 '어린 왕자(두린 왕자)'(에필로그)
한라일보 : 2007. 01.10. 00:00:00
에필로그
이건 나신디는 요 시상에서 젤로 아름답고 젤로 실픈 풍경이우다. 이건 앞에 이신 페이지의 풍경과 똑고튼 풍경이주만, 요라분덜신디는 자세히 배리게 해주젠 허난 또시 혼 번 그린 그림이우다. 이곳은 왕자가 지구에 나타났당 사라진 곳이우다.
만일에 요라분덜이 언젠가 아프리카의 소막을 여행하게 될 따문, 이곳을 틀림없이 기억해 낼 수 있도록 이 풍경을 주의 깊게 뵈려줘시민 햄수다. 경허고 만일에 요라분덜이 이곳을 지나가게 되민 부디 와리지말앙 그 벨 바로 밑에서 호끔만 기달려 줘시민 허염수다! 만일 그 때 혼 호끌락헌 아이가 요라분 조껕띠 다가왔거들랑, 가이가 웃고 이시멍, 거의 머리자락이 금발머리라민, 경허고 곧는 말에 대답을 하지 안허민, 요라분덜은 가이가 누게인지 분명히 알아차리게 될 거우다. 경허민 요라분덜은 이추룩 슬퍼허고 이신 나를 외면허지 말앙, 나신디 친절허게 대허영 줘시민 햄수다! 경허고 부디 나신디 편지로 소식을 전해 줘시민 좋쿠다. 가이가 되돌아 왔다고……<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