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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당신이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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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7. 7. 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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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식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도움을 주기 않기 위해 조심했다. 와냐하면 자신의 힘으로 성공을 쟁취하는 권리를 아이들에게서 빼앗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구든 지나치게 많은 도움을 받으면 결국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스스로 독립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되는 법이다" ICT의 찰스 매튜슨 회장의 이야기다.

 

KBS 박선규 기자가 쓴 대한민국의 선생님들께 띄우는 희망메시지 '선생님, 당신이 희망입니다'라는 책에 말미에 담겨 있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교육의 목적이 좋은 대학, 좋은 직장만을 목표로 하면 자기 한 몸조차 추스르지 못하는 젊은이를 길러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글쓴이는 교육의 목적은 자신을 지키고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생존능력을 기르는데 맞춰져야 한다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그를 바탕으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의 생존을 돕는데 교육은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글쓴이는 이 책에서 사회의 모든 현상이 교육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날의 교육과 삶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와 교육현실을 관찰하고 교육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담론을 벌인다. 아이들을 나약하고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키우는 학부모들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기술과 과학이 발달할수록 인간됨됨이를 배우는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현실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로 변화하면서 정보습득에만 치중할 뿐 정작 사람으로서 배워야 할 도리는 점점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협동심보다는 이기심을 먼저 알고, 배려보다는 왕따를 시키려 한다. 그리고 약간의 실패에도 자신을 주체하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든다.

 

현대사회에서 공부만 잘하는 바보는 생존하기 어렵다. 그래서 생존능력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어야 한다는 글쓴이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다만 약육강식이 판치는 정글의 세계에서 생존능력이 아니라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어야 한다.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한 인생을 절망으로 이끌 수도, 행복으로 인도할 수도 있다고 한다. 생각없이 말하고 행동했던 것이 한 어린 인생을 평생동안 낙담과 좌절속에 살아가게 할 수도 있다.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세상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변해가는 세상에 나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인식하지 못할 때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퇴보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가장 소중한 미래 자원은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을 교육시켜 키워내는 선생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며 선생님이 희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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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굳고 고운 심성을 지녔다고 생각했던 박선규 기자가 현 정부에서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영원한 기자로 남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아니 영원한 기자로 남지 않고 자신의 뜻을 펴기 위해 자리를 옮겨도 좋습니다. 다만 권력의 불의에 맞섰던 기자시절처럼 권력이 옳지 않은 길로 가려는 것은 내부에서 "아닙니다" 라고 말하지 못합니까. 그건 아닙니다라고 말을 못할망정 권력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앞장 서 가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도 비롯 타사이지만 올바른 길로 가려는 후배기자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말입니다. 위 책은 조만간 더 확실한 사실이 드러나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행동이 올바르지 않은 사람이 누구에게 뭐라고 합니까.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라는 것이지요.

 

 

구본홍 YTN 사장 "박선규 언론비서관 만난 적 있다"
<노컷뉴스>

구본홍 YTN사장이 사장 취임 전인 지난 7월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을 만난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구본홍 사장은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7월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박 비서관을 만난 적이 있느냐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당시 구 사장은 사장 내정자 신분으로 주주총회를 열흘 가량 남겨두고 있었고, 박 비서관은 청와대 언론2비서관으로 임명된 직후였다.
최문순 의원은 당시 두 사람 외에 YTN관계자들이 더 있었는데 "구 사장이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언론사 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몰아붙였다. 구본홍 사장은 YTN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됐으나 노조가 대선후보 특보를 지낸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사장후보로 내정된 상태에서 청와대 비서관과 만난 것으로 확인돼 낙하산 논란 시비를 더 키우고 있다.

<기자협회보>

청와대 박선규 언론2비서관이 YTN 사태에 월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YTN 우장균 청와대 출입기자는 23일 본보(기자협회보)에 보낸 '박선규 청와대 비서관께'라는 편지글 형식의 글에서 "박 비서관이 지난달 19일 자신을 춘추관으로 자신을 찾아와 '청와대는 구본홍을 사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기자는 "박 비서관은 구본홍씨가 사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등 능력이 없음은 인정하지만 청와대는 구씨를 사퇴시키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박씨는 1990년 (KBS 서기원 사장) 사태를 예로 들며 징계를 받아 월급을 받지 못하면 (조합원들만) 생활이 곤란해질 것이라고 겁박했다"면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기자는 또 "그는 당시 'YTN 주식 2만주를 이미 팔았다'고도 이야기했다"며 "이를 노조 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공기업 주식 2만주 매각 내용은 이로부터 10일 뒤인 지난달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신재민 제2차관이 정례브리핑 때 발언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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