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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알려주는 질병

건강생활---------/건강한100세

by 자청비 2007. 9. 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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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알려주는 질병!!!

입 냄새로 질병 찾는다

 

외모가 아무리 멋진 사람이라도 말을 할 때 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면 호감도가 떨어진다. 입 냄새의 가장 많은 원인은 입안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하지만 신체 다른 곳의 질병이나 당뇨나 혈액 같은 전신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당뇨병, 암 환자 등도 입 냄새 자주 생겨

주로 구강위생이 불량해 충치, 치석, 음식찌꺼기 등에서 세균이 자라서 생기게 되는 것이 입 냄새이다. 만성적인 치추염이 가장 흔한 원인인데 당뇨나 결핵을 앓고 있거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때 또는 비타민 결핍일 때에도 구내염이나 설염이 잘 일어날 수 있어서 악취가 나기도 한다. 또한 AIDS나 암 환자 등의 경우 입안에 칸디다라고 하는 곰팡이 균이 잘 자라므로 입 냄새가 자주 생길 수 있다.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영호 교수는 “침샘의 기능이 떨어지는 병, 즉 볼거리, 세균성 이하선염 혹은 침샘의 결석이나 이하선 종양 등이 있을 때도 냄새가 많이 난다”며  “당뇨나 알콜중독증, 임신, 백혈병 혹은 임파선 암 등의 전신질환도 이하선염과 관련돼 구취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당뇨병이 심하면 달콤한 과일냄새 같은 아세톤향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최 교수는 “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에서는 숨 쉴 때마다 소변냄새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는 생선비린내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축농증과 만성비염 또는 편도선염, 만성인후두염 경우에도 지속적인 냄새가 난다. 코 속에 염증 등의 이상이 있으면 세균이 잘 자라고 그 때문에 악취가 생기는 것. 세종병원 가정의학과 최일 과장은 “간경변이 있는 경우는 계란 썩는 것 같은 냄새가 나고 간부전은 비린내 처럼 특징적인 설치류 냄새가 난다”고 밝힌다.

 

요독증도 지린내 같은 냄새가 날 수 있으며 백혈병을 앓고 있을 때도 피 썩는 냄새를 맡을 수가 있다.

 

이와 함께 AK 양한방합진클리닉 윤승일 원장은 “뇌 안의 중심부에 있는 뇌교의 부교감 신경핵인 턱밑신경절은 턱밑샘과 혀밑샘을 조절해 늘 구강이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데 만일 뇌기능이 저하되면 이러한 턱밑 신경절을 제대로 자극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입안은 건조하게 된다”고 말한다.

 

즉, 지나친 스트레스나 영양부족 또는 뇌 안의 중금속 축적, 장내 세균들의 과다로 뇌기능이 저하돼, 턱밑과 혀 밑에서 충분히 분출해야 할 샘들의 역할이 안 되서 입안이 건조해 입 냄새가 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윤 원장은 “굶거나 지방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케톤체가 많아도 입 안이 쓰고 쇳가루 냄새가 날 수도 있으며 쓸개즙이 식도로 올라가도 입 냄새와 함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 입안 질병 때문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방법은?

입 냄새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면 임 냄새가 나는 사람에게 입술을 다물고 코로 바람을 세게 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 이 때 냄새가 나면 전신질환인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코를 막고 입술을 다물게 한 후 잠시 숨을 멈췄다가 입으로 숨을 뱉게 해 냄새가 나면 입안이나 위장계통에서 생기는 입 냄새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최 교수는 “최소한 하루 두 번 이상 이를 닦고 냄새가 많이 나는 마늘이나 양파, 양념이 많이 들어간 육류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며 “가능하다면 구강건조증이 생기는 약의 복용은 끊도록 하고 과음이나 흡연을 삼가야 하지만 그래도 입이 계속 마른다면 침을 대신하는 물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침 대용약은 식사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고 무설탕 껌을 씹거나 박하사탕을 빨면 침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도움이 되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고 덧붙인다.

<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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