足, 묵묵히 뛰는 ‘제2의 심장’…발 질환과 건강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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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의 뼈, 100개가 넘는 인대, 근육, 힘줄, 신경 등으로 만들어져 있는 발은 하루 종일 무거운 몸을 지탱한 채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최근 족욕, 발마사지 등 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푸대접을 받고 있다.
1㎞를 걸을 때 발에 실리는 무게는 무려 16톤 정도라 하니 발의 고생이 얼마나 큰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달리기나 등산, 스포츠 등 운동을 할 때는 이보다 하중이 더 가중되고 부상을 당할 위험도 커진다. 고장 나기는 쉽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부위 또한 발이다. 발을 혹사시키거나 잘못 관리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에 세로로 이어져 내려오는 근육을 말한다. 이 족저근막의 인대 쪽에 만성 염좌나 관절염,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자극이나 염증이 생긴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하고 이는 발뒤꿈치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특히 마라톤과 같이 장거리를 뛰거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무리하게 달리기를 할 경우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며, 평발이나 발등이 높은 사람에게도 잘 생긴다. 족저근막염이 발병하면 발이 쉽게 피로하고 오래 걷지 못하게 되는데, 이럴 때 계단에서 앞꿈치만 올려놓고 서 있는 동작을 꾸준히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특수 깔창을 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도 좋다. =엄지발가락이 시작되는 관절의 안쪽이 튀어나와서 엄지발가락이 점점 바깥을 향하게 되는 것을 ‘무지외반증’이라 한다. 이는 특히 앞볼이 좁은 구두를 오래 신는 여성에게서 많이 생긴다. 무지외반증에 걸리면 발가락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되며 통증이 생기게 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형이 점점 진행되므로 튀어나온 뼈를 잘라 교정시키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 붓거나 심한 통증 및 염증이 생기는 것을 ‘조갑함입증’이라 한다. 이는 선천적으로 발톱 끝이 말려 들어가며 자라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이런 체질의 사람이 발톱을 지나치게 짧게 깎거나 너무 꼭 끼는 신발을 신고 다니면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발톱이 발끝을 파고 들면 발에 있는 더러운 세균이 침투하여 발가락이 벌겋게 붓고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발톱을 소독약으로 잘 닦아준 다음 항생제를 복용하여 발의 균을 없애고 또한 염증이 퍼지지 않게 하여야 한다. =아로마 소금을 넣고 족욕을 하면 부기가 많이 가라 앉으며, 물 온도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물에 사과식초나 감식초를 3큰술 정도 희석해 발을 담그면 뻣뻣하게 굳은 발이 풀어지고 피부도 부드러워진다. 겨자가루를 살짝 풀어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발이 따뜻해진다. 겨자가루는 살균기능이 있어 여름철에 특히 유용하다. 족욕이 끝난 다음 발 크림을 바르고 랩으로 돌돌 말아 10분 정도 두면 크림이 골고루 스며 발이 훨씬 촉촉해진다. 발관리 후 페퍼민트 스프레이로 마무리하면 부기가 빨리 가라앉고 염증이 사라지며 피로도 빨리 풀린다.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음이온 조정액’을 이용해 족욕을 하면 발과 심신의 피로회복 효과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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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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