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휘력이나 표현술을 늘린다.
글을 읽다가 눈이 번쩍 띄는 낱말, 희한한 표현은 체크해 둔다.
글을 쓰다가 막히면 꿈에서 물고 늘어진다.
자신도 감동할 수 있는 표현을 찾는다.
2. 적바림(메모)은 글솜씨를 향상시켜주는 보증수표다.
명작의 뒤안길엔 반드시 '적바림의 광주리'가 있다.
적바림은 작문의 첫 관문인 글감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생활의 주변' - 모두가 적바림의 대상.
적바림은 번득이는 순간적 '영감'을 붙잡아준다.
3. 애매한 말은 사전을 뒤지며 쓴다.
정확한 문장은 정확한 언어에서.
사전은 글 쓸 때의 절대적 필수품.
낱말의 사전적 의미보다 문맥적 의미에 유의하라.
언젠가 써먹을 말이면 붉은 줄을 치거나 노트로 만들어 두라.
4. 모범이 될 만한 글이나 신문의 칼럼을 신중히 읽는다.
좋은 글의 장점을 분석 - 그를 모방한다.
참신한 주제, 인상적인 화제, 변화 있는 구성, 운치 있는 표현은 글쓰는 사람들의 영원한 꿈이다.
특히 표현술에 유의하며 읽는다.
5. 글을 쓰고 고쳐 보는 것만이 작문의 왕도다.
뜸을 들이고 다시 읽어라.
장소를 달리해서 읽어라.
가능하면 제3자에게 읽혀 보라.
6. '설득의 기법'을 익혀 둔다.
논리적으로 명쾌하게 구성한다.
쉽게 묻어갈 어휘, 표현을 쓴다.
튼실하고 구체적인 화제(소재)를 선택한다.
재미있는 표현 기교(수사법)을 구사한다.
7. 구체적 실례를 머리에 그리면서 쓴다.
독자는 구체적 경험이나 실례를 좋아한다. - 구체적 내용은 임장감(臨場感)을 준다.
독특한 경험, 재미있는 화제는 독자들이 오래 기억한다.
이론에 치우친 글은 어렵기만 하고, 전달의 효과가 없다.
8. 소리내어 읽으면서 쓴다.
산문에도 가락과 흐름이 있다. 부드럽게 읽히게 쓴다.
소리내어 읽으면 자기의 글을 독자의 위치에서 바라보게 된다.
여러 번 소리내어 읽다보면 글 내용에서 편협되거나 자기만족에 치우친 점을 반드시 발견하게 된다.
9. 시간을 정해서 써 본다.
시간을 정해놓고 쓰면 집중력이 생겨 글을 잘 쓸 수 있게 된다.
숙달되면 논술시험에 크게 도움이 된다.
'후려쓰기(몰아붙여 쓰기)'에 숙달하면 글 쓰기의 순서·요령이 몸에 배어 글 쓰기가 손쉬워진다.
10. 참고가 될 책은 세 권을 사라.
필요하다고 여기는 곳은 카드나 노트에 오려 붙인다.(한 권은 짝수쪽 용으로, 한 권은 홀수쪽 용으로)
나머지 한 권은 보관용으로 간직한다.(복사비·인건비·소요 시간을 계산하면 사는게 쌀 수도)
장하늘 <글 고치기 전략> 다산초당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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