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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박사 명예회복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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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5. 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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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 명예회복 이뤄지나

<헤럴드경제>

 

 

황우석 박사가 돌아왔다. 세계 최초로 애완견 상업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함께 왔다. 지난 2006년 3월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된 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지내온 지 2년2개월 만에 새로운 성과를 내놓은 셈이다. 그동안 황 박사가 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했지만, 외국 연구소의 공식 검증을 거친 연구 성과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박사의 연구를 도와온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측은 “황우석 연구팀이 미국 아폴로그룹 회장인 존 스펄링 박사가 기르던 애완견 미시(Missy)의 세포를 다른 개의 난자와 결합시켜 5마리의 복제견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복제견 5마리 중 1호가 탄생했으며, 보안 유지를 위해 발표를 미뤘고 지난 4월 동물유전자 검사기관인 캘리포니아대 수의과학대학 내 유전자 검사연구소에서 복제 사실을 공식 검증한 뒤 공식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1일 뉴욕타임스도 ‘미국 연구진이 10년 전부터 시도하다 실패한 개 복제 프로젝트에 황 박사팀이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황 박사는 추락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연구원 20여명과 서울대 실험실을 떠나 서울 구로동 간이실험실과 경기 용인시 농기구 창고를 개조한 실험실에서 연구를 해왔다. 하지만 먼지가 날리는 환경에서 연구를 지속하기 어려웠고 지난 2007년 1월 친척이 마련해 준 건물에서 본격적으로 복제 실험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동물복제 전문 바이오기업인 ‘에이치바이온’을 설립하고 주요 주주 겸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외부 활동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명예회복’이라는 단어를 품고 권토중래를 노려온 황 박사의 이번 연구 성과는 분명 평가받을 만하다. 역시 동물 복제는 한국이 가장 앞서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대 지주회사의 동물 복제사업이 세계 최초 복제 양의 특허를 갖고 있는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특허권에 저촉돼 무산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나온 황 박사의 애완견 복제 소식은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불안감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황우석 사태로 요약되는 일련의 연구결과가 위조 사건에 대한 국민적인 충격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애완견 복제와 관련한 논문이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는 것도 불안한 부분을 남겨두고 있다. 이런 이유 탓인지 황 박사도 전면에 나서고 있지는 않다.

 

최근 영국 의회는 논란이 많았던 ‘혼합(이종, 사람과 동물) 배아금지’법 조항을 부결시키는 등 난치병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의 길을 터놨다. 반면 우리나라 국회는 최근 강화된 생명윤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이종 간 체세포 핵 이식 연구를 제한했다. 이번 황 박사팀의 성과는 올해 말부터 시행될 생명윤리법 개정안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다.

 

 

 

애완견 복제 성공..'황우석' 그동안 뭐했나 
 

<이조은뉴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미국 연구진이 10년 전부터 시도하다 실패한 개 복제 프로젝트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최근 '에이치바이온'이라는 동물복제 전문 바이오기업을 설립하고 주요 주주 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또한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체세포 복제배아연구를 다시 시도한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 당시까지만 해도 황 박사가 전면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의중을 알기가 쉽지 않았다.

 

■ 황 박사, 그동안 뭐했나 = 황우석 박사는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으로 2006년 3월 파면된 이후 재판에만 참석했을 뿐 외부와 연락을 끊고 지냈다는 게 지인의 얘기다. 지인들에 따르면 황 박사는 당시 자신을 따르던 20여명의 서울대 연구원(현재 35명)과 함께 서울대 실험실을 떠나 그해 7월 서울 구로동의 한 건물에 전세를 얻어 간이 실험실을 꾸렸다.

 

그러나 서울시내에서는 동물실험을 할 수가 없어 경기도 용인에 있는 친척의 농기구 창고를 실험실로 개조해 개 복제실험에 다시 착수했다고 한다. 그러나 먼지 때문에 연구가 더 이상 어렵게 되자 그 친척은 인근지역에 실험용 건물을 신축해줬고 황 박사팀은 2007년 1월 초 이곳에 입주하면서 본격적인 실험에 돌입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수암연구원에 따르면 황 박사팀은 미시 프로젝트에 성공하기에 앞서 2007년 1월 '골든리트리버' 3마리를 복제했으며 의학연구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비글종 개 복제에도 성공했다는 게 연구원의 주장이다.

 

■ '미시 프로젝트' 어떻게 이뤄졌나 = 미시프로젝트는 미국 아폴로그룹의 회장이자 지네틱 세이빙스 앤드 클론(Genetic Savings & Clone)이라는 회사의 설립자인 존 스펄링 박사가 1998년 애완견인 '미시'를 복제해 달라며 230만 달러를 텍사스 A&M 대학에 기부하면서 '미씨플리시티 프로젝트(Missyplicity project)'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당시 텍사스 A&M 대학에서는 웨스츄신(Westhusin) 교수가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여기에 한국인 과학자인 신태영 박사가 복제실험 담당자로 합류했다. 신 박사는 복제고양이인 CC(Copy Cat)를 탄생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복제견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신 박사는 2002년 미국서 만난 황 박사에게 개복제 연구를 권유했고, 황 박사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 2005년에 세계 첫 복제개인 '스너피'를 탄생시켰다는 게 수암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런 인연 때문에 존 스펄링 박사가 세운 미국의 바이오아트사는 지난해 7월 수암연구원을 찾아 미씨 복제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미씨로부터 추출한 5종의 동결 체세포를 그해 9월초 한국에 보내왔다.

 

황 박사팀은 미씨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난해 9월 27일 복제 수정란을 대리모에 착상시키자 2마리가 임신에 성공했으며, 이후 1마리는 죽고 12월에 태어난 두번째 복제 개가 자라 현재의 '미라'로 명명됐다고 설명했다.

 

황 박사팀은 이후 '친구'와 '사랑' 등의 2, 3호 복제 미씨를 연이어 탄생시켰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 Davis) 수의과대학 내 '유전자검사연구소(Genetic Diagnostic Laboratory)'에서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복제 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수암연구원은 전했다.

 

■ '논문' 없는 연구성과..윤리문제 없나 = 이번 연구성과는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해 수암연구팀은 이번 미씨 성공 발표가 미국측 주도로 이뤄진 만큼 보안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논문투고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적 연구성과가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은데 대해선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문이다.

 

수암측은 "현재 복제 개의 수태율 및 분만율이 크게 향상된 결과와 품종별, 요인별 복제견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을 취합해 국제 학술지에 제출한 만큼 조만간 논문으로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적 논란도 넘어야 할 산이다. 많은 동물애호 단체와 윤리학자들은 동물복제 자체가 비도덕적인 행위인데다 이 기술이 자칫 인간에까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 복제기술 '특허권'은 = 현재 스너피 복제와 관련한 특허권은 황우석 박사가 모두 갖고 있다. 수암연구팀은 이번 미씨 프로젝트에서 획득한 복제기술에 대해서도 추가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유동물의 체세포 기술은 일명 '돌리특허'로 불리는 원천특허가 영국의 PPL사에 의해 영국, 미국, 호주 등에 등록됐으며 현재는 미국의 스타팅라이센스사(Starting Licence)가 이 돌리특허의 50.1%를 인수했다.

 

동물복제 원천특허는 정보통신분야에서의 퀄컴 특허에 해당할 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황 박사팀은 이번에 미씨 복제를 의뢰한 바이오아트사에서 돌리특허의 소유권자인 스타팅라이센스 로부터 개와 고양이 및 멸종위기 동물복제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양도받음으로써 복제기술 특허권에 의한 분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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