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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다 /안 되다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8. 10. 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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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되다'와 '안 되다'를 갈라볼게요.

'안 되다'의 '안'은 '아니'의 준말로 품사는 어찌씨(부사)입니다.
따라서 뒤에 오는 낱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안 벌고 안 쓰다, 안 춥다, 비가 안 온다처럼 씁니다.
당연히 '안 되다'처럼 '안'과 '되다'를 띄어 써야 바릅니다.

그러나 '안되다'는 한 낱말입니다.
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는 뜻과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는 뜻이 있습니다.
몸살을 앓더니 얼굴이 많이 안됐구나, 안색이 안돼 보여서 보약을 지어 보냈다, 그것참 안됐군처럼 씁니다.

따라서
'안 되다'와 '안되다'는 뜻이 다릅니다.
별것 아닌 띄어쓰기지만 이렇게 뜻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못'도 '안'과 마찬가지입니다.
'못 하다'와 '못하다'로 쓸 수 있고
그 뜻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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