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귀찮을 땐 음악 들어라
스트레스호르몬 60% 적게 분비
한신대 조성봉 연구팀 " 효율적 "
<한국일보>
운동을 시작할 때 귀찮은 기분이 드는 것은 운동 초기부터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이고, 음악을 들으면 이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음악을 들으며 조깅이나 걷기를 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조성봉 연구팀은 19일 " 음악을 들으며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단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최고 60%가량 적게 분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 밝혔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코티졸, 부신피질자극 호르몬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조 교수 팀에 따르면 20대 대학생 20명을 단순히 걷기만 하는 10명과 음악을 들으며 걷는 10명으로 나눠 시속 6㎞로 걷게 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체크 한 결과, 음악을 듣지 않은 학생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58pmol/l나 증가했지만 음악을 들은 학생은 39pmol/l 만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에피네프린도 음악을 듣지 않은 학생은 159pg/ml 증가했지만, 음악을 들은 학생은 69pg/ml만 증가했다. 노르에피네프린도 음악을 듣지 않은 학생은 632pg/ml, 음악을 들은 학생은 573pg/ml 증가해 차이를 보였다. 코티졸 역시 각각 55mg/dl, 38mg/dl의 수치를 나타냈다.
조 교수는 " 운동을 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는 당연한 현상이지만 음악 청취가 이를 낮춰준다는 것이 이번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 며 " 음악을 들으면 귀찮음과 피로를 덜 느끼고 보다 효율적인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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