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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우와 세벌식 타자기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7. 1. 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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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우와 세벌식 타자기를 아시나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6. 01. 25.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는
 겨레문화 가운데서 유익한 것들을 골라 짧고 재미있게 쓴 글로
 2004년 6월부터 날마다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글 가운데서 지적할 내용은 꾸짖어 주시고,
 주위 분들에게 추천도 부탁합니다.

 

       오늘 1월 24일은 고 공병우 박사가 태어난 지 100돌이 되는 날입니다. 공병우 박사는
       한국인 최초의 안과의사이면서 한글운동가이고, 세벌식 타자기를 발명한 분입니다.
       세벌식 타자기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세벌식 자판은 모아치기, 무한 낱자 수정 등 여러 가지 특수한 한글 입력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세벌식이 오른손에서 시작해서 왼손에서 한 글자가
      완성되는 방향성과 리듬감이 있으며, 글쇠 배열도 매우 효율적으로 다듬어져 훨씬
      편리하고, 치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전의 독재정권이 과학적인
      세벌식을 외면하고 두벌식을 표준으로 밀어붙인 탓에 지금 많은 사람이 쓰는 타자기와
      컴퓨터 키보드는 모두 두벌식입니다. 지금 다시 표준을 바꿀 수 없을지 몰라도 공병우
      박사의 훌륭한 업적을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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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148. 입고, 입고 또 입고, 여자 속옷’
(2004/11/24)


       조선시대 여자들은 어떤 속옷을 입었을까요? 요즈음은 치마 속에 ‘속치마’만 입지만
이는 개화기 이후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두 가랑이로 된 속곳 따위를 입었습니다. 먼저
겉저고리 안에는 ‘속적삼’, ‘속저고리’를 입었고, 속옷도 아닌 것이 속옷처럼 쓰인
‘허리띠’가 있습니다. 이 ‘허리띠’는 조선 후기로 오면서 저고리 길이가 짧아지자
겨드랑이 밑의 살을 가리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래에는 겉치마를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 허리 부분을 부풀리는 3, 5, 7층의
무지개빛 ‘무지기’를, 허리 아랫도리를 부풀려 보이게 한 ‘대슘치마’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지기와 대슘치마를 벗기면 그 안에는 ‘너른바지’가 있습니다. ‘아니
너른바지를 벗으니 그 속엔 또 ‘단속곳’이 나오고, ‘속바지(고쟁이)’가 나옵니다.
끝일까요? 아닙니다. 그 속엔 또 ‘속속곳’과 ‘다리속곳’까지 있습니다. 보온보다는
맵시 때문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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