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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두루마기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7. 1. 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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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권장한 검은색 두루마기, 못 입겠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6. 01. 27.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는
 겨레문화 가운데서 유익한 것들을 골라 짧고 재미있게 쓴 글로
 2004년 6월부터 날마다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글 가운데서 지적할 내용은 꾸짖어 주시고,
 주위 분들에게 추천도 부탁합니다.

 

       우리 겨레는 예부터 흰색옷을 주로 입었는데 물론 조선시대 양반들도 대부분 흰색
       도포를 입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고종임금은 흰색이 비경제적이라는 까닭에서 검은색
       두루마기를 권장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1903년에는 옅은 색 두루마기를 아예 못
       입게 하고, 검은색만 입도록 했습니다. 포졸들이 길을 막고 검은 두루마기가 아니면
       지나가지 못하게 했고 흰 옷에 먹칠을 하기도 했는데 이는 무리였지요.

    

      결국, 이러한 조치는 단발령만큼이나 민심을 들끓게 했는데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소란이 일었다고 합니다. 급기야 "국모 명성황후의 원수도 갚지 못했는데 흰 상복을 
      벗는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라는 상소가 올라왔고, 그 뒤에 단속이 느슨해졌습니다.
      이는 대한제국의 시인이며, 학자 ·우국지사 황현이 쓴 역사서인 '매천야록'에서 전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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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145. 산고 겪는 아내를 위해 맷돌을 지는 남편
(2004/11/20)


       산모가 난산을 하면 예전엔 남편이 맷돌을 지고 마당을 돌았습니다. 해산의 고통을 겪는
       아내와 고통을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아내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남편의 사랑과
       희생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환경운동가는 집에서 무공해세제가 아닌 일반세제를 쓰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무공해세제가 세척력이 약해 때가 잘 지지 않아서 라고 변명합니다. 자기는 희생하지
       않으면서 명분은 찾으려 하는 이기적인 행동이지요. 어떤 농민은 농약 범벅으로 새와
       벌레를 죽이면서 나만 잘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농약중독으로 죽어갑니다.
       자신의 것은 나눠주지 않고, 욕심을 부리면 결국 그 후유증은 내게로 온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행복을 바란다면 자기희생이 먼저입니다. 자기희생은 하지 않으면서 편하게
       좋은 것을 챙기겠다는 마음은 이기심입니다. 이기심은 절대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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