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겨레의 큰 명절 설날이 다가옵니다. 설날엔 온 식구가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그런데 이때 많은 집에선 고스톱을 칩니다. 이 화투놀이는 일본이 조선의 문화식민지를 위해 들여보낸 것으로 의심받으며, 건강에 아주 좋지 않고, 어린이와 같이할 수 없습니다. 이 화투보다는 아이들과 같이할 수 있는 우리의 민속놀이를 하면 좋을 것입니다.
특히 “인간윷놀이”를 해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양편에서 두 사람씩 나와 윷이 됩니다. 이 사람들이 엎어지거나 누워 도나 모를 결정합니다. 서로 눈치를 보며 동작을 취하는데 이때 배꼽을 잡습니다. 또 말판에 ‘임신’, ‘풍덩’ 자리를 만듭니다. ‘임신’에 말이 들어가면 한 동을 더 얹어주고, ‘풍덩’에 들어가면 처음부터 다시 하도록 합니다. 실제 모임에서 인간윷놀이를 해보았더니 모두가 놀이에 속 빠지고,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즐겼습니다.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566. 문화재의 종류엔 무엇이 있을까? (2006/01/16)
문화재란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뜻합니다. 이에는 형태를 갖춘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러 세대를 거치는 동안 전해져온 여러 가지 예술활동과 인류학적인 유산, 민속, 법, 습관, 생활양식 등 겨레의 뿌리를 표현하는 모든 것까지 포괄합니다.
국가지정문화재를 보면 먼저 제70호 훈민정음(訓民正音) 외 404개의 국보, 제1호 서울 흥인지문 외 1840개의 보물, 제1호 경주 포석정지 외 455곳의 사적, 제1호 경주 불국사 경내 외 8곳의 사적 및 명승, 제2호 거제 해금강 외 14곳의 명승, 제53호 진도의 진도개 외 385종의 천연기념물, 제1호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 외 126종의 중요무형문화재 따위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중요민속자료와 지방문화재도 있습니다. 우리는 문화재를 통해 과거 조상이 살아온 삶과 그들의 슬기를 배우게 되며 겨레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