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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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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7. 8. 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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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중, 호미씻이를 합니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7. 08. 27.
 
 

 

 

       

       오늘은 음력 7월 보름인 백중으로 철에 따라 사당이나 조상의 묘에 차례를 지내는
       속절(俗節)이며, 백종, 중원, 망혼일이라고도 합니다. 이날 즐기는 풍속으로
       '호미씻이'가 있는데 그 해에 농사가 가장 잘 된 집의 머슴을 뽑아 얼굴에 검정
       칠을 하고 도롱이를 입히며, 머리에 삿갓을 씌워 우습게 꾸민 다음 지게 또는
       사다리에 태우거나 황소 등에 태워 집집마다 돌아다닙니다. 그 때 집주인들은
       이들에게 술과 안주를 대접합니다.

       

       이 호미씻이는 지방에 따라서 초연(草宴), 풋굿, 머슴날, 장원례(壯元禮)로도
       불립니다. 또 마을 어른들은 머슴이 노총각이나 홀아비면 마땅한 처녀나 과부를
       골라 장가를 들여 주고 살림도 장만 해 주는데, 옛말에 '백중날 머슴 장가간다.'
       라는 말이 여기서 생겼습니다. 백중날 시절음식은 밀전병, 밀개떡, 호박부침,
       100가지 나물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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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267. ‘오지랖이 넓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2005/03/23
)

    

       ‘오지랖이 넓다’는 말을 그다지 좋은 뜻은 아닙니다. ‘오지랖’은 겉에 입는 윗도리의
       앞자락인데 오지랖이 지나치게 넓으면 쓸데없는 낭비입니다. 그래서 ‘오지랖이 넓다’는
       말은 관계없는 일에 주제넘게 간섭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오지랖이
       몇 폭이냐?’고 비아냥거립니다. 남을 위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귀찮은
       결과를 가져오면 안 되겠지요.

 

       박남일님이 쓴 ‘우리말 풀이사전’에 보면 이 말의 좋은 예문이 나옵니다. “오늘날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오지랖이 넓은 게 문제가 아니라 남에게 좀처럼 눈길을 주지 않는
       세태가 더 문제다. 오히려 사람들의 오지랖이 너무 좁다는데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이웃의 어린아이가 굶어죽어 가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예문은 우리 모두 곰곰 새겨봐야 할 말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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