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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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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7. 8. 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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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종을 만들 때 정말 아이를 넣었을까?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7. 08. 28.
 
 

 

 

       

       신나라에서 발매된 “한국의 범종”이라는 녹음테이프가 있습니다. 그 속에는 물론
       에밀레종 곧 성덕대왕신종이 있습니다. 무게가 무려 22톤이나 되는 에밀레종의
       종소리는 다른 종과 견줄 수 없을 만큼 웅장하고 깊으며, 그 아름다운 울림이 오래
       갑니다. 그런데 이 에밀레종의 주조와 관련된 애틋한 전설이 있지요. 만들 때
       아이를 끓는 쇳물 속에 넣었고, 그래서 “에밀레”하고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정말
       아이를 넣었을까요?

       

       하지만, 경주박물관이 종합학술조사를 한 결과 에밀레종에서는 인(燐)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조 당시 아이를 넣었다.”는 그저 전설에 불과한
       것임이 증명되었습니다. 다만, 그것은 에밀레종을 만들 때의 어려움과 만든 이들의
       정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넣었다는 것이 전설이라
       해서 에밀레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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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135. 한복에 자주색 고름은 무슨 뜻일까요?  (2004/11/11
)

    

       조선시대에는 한복 색깔로 자신의 처지를 나타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아가씨는 
       다홍치마, 노랑저고리, 갓 결혼한 새색시는 다홍치마, 연두저고리, 결혼한 부인은 
       남치마, 옥색저고리를 입었습니다. 저고리 끝동(소매)이 남색이면 아들이 있다는
       표시였고, 자주색 고름을 달면 부부가 금슬 좋게 해로하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예전 한복엔 주로 파랑, 흰색, 빨강, 검정, 노랑의 오방색을 이용했지만 이중
       검정색은 잘 사용하지 않고, 간색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다양한
       색깔로 조합하여 훨씬 세련된 모습입니다. 원색보다는 은은한 색깔을 많이 이용합니다. 
       또 조선시대처럼 일정한 색깔로 표시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남색 끝동을 달면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자주색 고름의 한복을 입으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않을까요?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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