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 가운데는 천도교(天道敎)가 있습니다. 천도교는 조선 후기 1860년에 최제우를 교조로 서학 곧 천주교를 반대한 동학(東學)을 세웠는데 이를 1905년 제3대 교조 손병희(孫秉熙)가 천도교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이 천도교가 바로 전봉준이 이끈 동학농민혁명의 모태가 되지요.
최제우는 나라 안팎의 어지러움과 흐트러진 세상사가 모두 하늘을 뜻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는 깨달음을 얻어 우리 겨레에게 오랫동안 전승되어온 유교ㆍ불교ㆍ도교를 모아 녹인 동학을 일으킨 것입니다. 천도교의 가장 큰 가르침은 “사람마다 마음속에 한울님을 모셨으니 사람이 곧 한울님(侍天主)”이라는 것이었는데 당시 신분제도의 굴레에 크게 신음하던 하층민들에겐 정말 복음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사상은 어쩌면 정치인 아니 세상 사람 모두가 모두 가져야 할 사상이 아닐까요?
참고 : “소통하는 우리 역사”, 조광한, 살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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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756. 고대 일본 야마이 왕국을 세운 가락국 공주 2006/07/31
일본 규슈의 야쓰시로에는 물과 뭍 양편에 살며 오이를 즐겨 먹는 상상의 동물 ‘갓파’ 도래비가 있다고 합니다. 그곳 사람들은 이 동물을 ‘가라의 무리’라는 뜻인 ‘가랏파’라고 발음하며, 갓파가 처음 뭍에 올랐을 때 ‘오래오래 데라이다 (オレオレテーライタ:오래오래 되어지이다)’라고 외치며, 잔치를 했다고 구전됩니다. 재야사학자 고 이종기 선생이 쓴 책 “가야공주, 일본에 가다.”에는 이런 내용의 글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수로왕과 허황후 사이에 태어난 가야의 공주가 이 지방에 고대 일본의 뿌리인 야마이 왕국을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이종기 선생이 그런 내용으로 1976년 일본에서 낸 책인 ‘히미코가 건너온 수수께끼’란 책을 냈는데 한 달도 안 되어 강제 회수되었습니다. ‘임나일본부설’로 고대 일본이 한국을 통치했다고 주장하는 일본은 그 책을 회수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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