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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화가, 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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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7. 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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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 화가 최북의 다른 이름들

-호생관ㆍ칠칠이ㆍ최산수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07. 23.
 
 

최근 일본은 다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며 망언을 퍼붓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흥분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흥분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혹시 저들에게 빌미를 준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해방된 뒤 벌써 60년이 넘었지만
아직 우리 주변엔 여전히 일본말 찌꺼기를 쓰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들은 여태 잘 써왔는데 왜 시비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건 분명히 그들이 오만하고 뻔뻔스럽도록 만드는 일이 아닐까요?
독도 관광을 한다고 일본정부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습니다.

 

  

     
      차라리 내 자신을 자해할지언정 남에게 구속받지 않겠다며 자신의 눈을 송곳으로
      찔러 애꾸가 된 최북이란 조선시대의 화가를 아시나요? 최북의 호는 ‘호생관
      (毫生館)’인데 '붓(毫)으로 먹고 사는(生) 사람'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지은
      것입니다. 또 ‘칠칠이’라는 자는 이름의 ‘북(北)’ 자를 둘로 나누어 스스로
      지은 것이지요. 메추라기를 잘 그려 '최메추라기', 산수화에 뛰어나 '최산수
      (崔山水)'로도 불렸습니다.

 

      그는 의미 있는 그림을 선물했을 때 반응이 변변치 않으면 두말없이 그림을 찢어
      버리고, 의미 없는 그림에 기뻐하는 이가 있으면 도리어 빰을 치며 받은 돈을
      돌려준 자신 그림을 정말 사랑한 사람입니다. 그 그림 가운데 ‘풍설야귀인도
      (風雪夜歸無人圖)’는 ‘지두화(指頭畵)’ 곧 붓 대신에 손가락이나 손톱에
      먹물을 묻혀서 그린 그림으로 그의 손놀림에 불 같은 성격과 광기가 더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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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245. 매일 친일에 대한 죄값을 치루는 할아버지 2005/03/01

          

      "저는 민족 반역자입니다. 일제 때 한글을 말하지 말라고 아이들한테 가르쳤고,
      일본을 위한 전쟁에 나가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러고도 이제까지 교단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해방 직후 반민족 처벌이 있었다면 저는
      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말은 평생 교육자였던 김남식(82)
      할아버지가 정년퇴임 때 한 말입니다. 그런 말을 한 할아버지는 지금도 스스로
      친일 죄값을 치른다며 매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근처 길거리 청소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일제에서 독립하기 위해 온 국민이 맨손에 태극기만 들고
      만세를 불렀던 날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친일 행적을 반성하지 않는 많은
      부끄러운 사람들 때문에 지금도 일본인들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친일을 했던 사람들이 이 할아버지처럼 반성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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