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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갓과 손기척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8. 8. 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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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하는 동작, 손갓과 손기척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08. 04.
 
 

 

 

      
      손으로 하는 동작을 토박이말로 표현하는 것들에는 ‘손갓’과 ‘손기척’이 있습니다.
      먼저 ‘손갓’은 햇살의 눈부심을 막고 멀리 보려고 손을 이맛전에 붙이는 짓(행동)을
      말합니다. “그는 햇살에 눈이 부시어 ‘손갓’을 하고 먼 산을 바라보았다.”라고 쓸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손기척’도 있습니다. ‘손기척’은 흔히 쓰는 영어 ‘노크(knock)’의
      토박이말입니다. 방에 들어가기 전에 방 안에 들어간다는 기척을 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방법은 “에헴” 하는 헛기침입니다. 일상의 삶의 공간이 열려 있었던 구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생활공간이 꽁꽁 닫혀있는 요즘의 일상생활에서는 ‘손기척’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저 인간은 든버릇처럼 ‘손기척’도 없이 내 방문을 벌컥
      열어히곤 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손갓’과 ‘손기척’ 모두 살려 써야 할 말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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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402. 백제시대의 휴대용 소변기를 아십니까? 2005/08/05

          

      1979년 3월 부여 군수리에서 이상한 모양의 그릇이 출토되었습니다. 마치 동물이
      앉아있는 모습으로 얼굴 부위에는 둥그렇게 구멍이 뚫려있지요.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이것은 높이가 25.7cm, 주둥이의 지름은 6.6cm입니다.

 

      도대체 이 그릇은 무엇에 쓰던 물건이었을까요? 이 그릇은 ‘호자(虎子)라고 부른
      남성용 소변기로 집작합니다. 그 까닭은 중국에서 이와 같은 것들이 발굴되었는데
      문헌에 소변통이라고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역사서를 보면 옛날에 기린왕이라는
      산신이 호랑이의 입을 벌리게 하고, 거기에 오줌을 누었다고 전하며, 새끼호랑이
      모양을 하고 있다고 호자라고 부른 듯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휴대용소변기가 아니고, 물이나 술을 담았던 것 또는 차를 끓일 때
      썼던 그릇으로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직은 무엇에 쓰던 물건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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