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임금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으로 꼽힙니다. 세종은 세계 최고의 글자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은 물론 오목해시계, 자격루, 혼천의 등 천문기구를 만들었고, 칠정산내외편을 펴냈으며, 농사직설을 펴내 농업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간보(井間譜) 창안 등 음악 발전을 꾀했고, 경자자(庚子字), 갑인자(甲寅字), 병진자(丙辰字) 등 활자를 주조해 인쇄술을 발달시켰습니다. 또 육진 개척과 사군 설치로 국방력을 강화시키는 등 그 업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세종에게는 말 못할 인간적 고뇌가 있었습니다. 먼저 장인 심온이 억울하게 사약을 먹고 장모는 관비가 됨으로써 겪었던 아내 소헌왕후의 고통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또 사랑하는 정소공주의 죽음도 가슴에 안아야 했습니다. 그런 고통을 극복하고 성군이 되었기에 세종임금은 더욱 훌륭합니다.
![](http://www.solsol21.org/bbs/images/dcmr/s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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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4. 소나무는 음양수로 완전한 부부애의 상징입니다 2004/07/10
솔잎은 두 개가 한 입집(엽초:(葉?)) 안에 나고, 그 사이에 사이눈이라는 작은 생명체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나무를 음양수라고 하고, 완전무결한 부부애의 상징으로 봅니다.
그런가 하면 소나무는 수소나무와 암소나무로 가르기도 합니다. 수소나무는 보통 하나의 굵은 줄기로 뻗어 오르며, 암소나무는 큰 줄기가 밑동부터 두 갈래로 벌어져 자란 것을 말합니다. 충북 보은의 속리산 들머리의 유명한 ‘정이품송’은 수소나무 이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정부인소나무’는 두 갈래로 갈라진 암소나무여서 두 소나무를 짝지어 놓았습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산속에는 서로 다른 뿌리에서 자라난 두 그루가 높이 3m 쯤에서 하나로 합쳐져 한 몸을 이룬 괴이한 ‘두 뿌리 한 몸 소나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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