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세시풍속 삼칠일 이야기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8. 9. 1. 15:00

본문

세시풍속 삼칠일 이야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09. 01.
 
 

 

어제는 미국에서 들어오신 안마태신부님을 만났습니다.
안 신부님은 9월 3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여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안신부님은 미국에서 50여년을 사신 컴퓨터 자판 전문가로
최근 한글로 입력하는 중국어 자판 안음3.0을 개발하여
중국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중국은 한자가 정보화에 맞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한자를 직접 칠 수가 없으니 알파벳을 쳐서 변환시키는 등
많은 입력 방법이 있지만 어떤 것이든 효율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그런데 안음3.0은 중국어 소리에 맞게
자모음 3글자를 한번에 치는데 그러면 그에 맞는 한자가
모니터에 표기되고 동시에 중국어로 읽어줍니다.
어떤 입력방법보다 뛰어난 효율성을 가집니다.
많은 격려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속에 보면 삼칠일 얘기가 있습니다. 삼칠일은 이레를 세 번 지낸다는
     것으로, 즉  21일을 뜻하는데 민속에서 금기하는 때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출산풍속에서 중요한 날로 아기를 낳으면 초이렛날, 두 이렛날, 세 이렛날에는
     밥과 국을 마련하여 삼신할머니에게 올립니다. 또한 삼칠일 동안 출산을 했음을
     알리고 액을 막기 위하여 금줄을 쳐 두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상을 당하는 등
     부정한 사람 등의 드나듦을 막아 부정 타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 단군신화에서 보면 환웅이 곰과 범에게 쑥과 마늘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하고 했지만 삼칠일인 21일 만에 곰이 인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단군신화에서 곰이 삼칠일 만에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삼칠일이 부정을 쫓고 소원을
     성취시키는 주술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암시했던 것이지요.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804. 뜨게부부는 가시버시가 아닙니다  2006/09/20

          

      정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고 우연히 만나서 어울려 사는 남녀 즉, 동거하는 남녀를
      ‘뜨게부부’라고 합니다. ‘뜨게’는 ‘흉내 내어 그와 똑같게 하다’라는 뜻으로  ‘흉내

      낸 부부’를 말합니다. 따라서 ‘뜨게부부’는 ‘가시버시’가 아닙니다. ‘가시버시’는

      부부를 낮추어 부르는 말입니다. 결혼 청첩장 등에서 ‘저희 부부는...’라는 말을

      쓰기보다는  ‘저희 가시버시는...’라는 말을 쓰면 더 멋지지 않을까요?

 

      사람관계를 이르는 말로 ‘남진아비’, ‘자치동갑’, ‘풋낯’, ‘너나들이’, ‘옴살’ 따위가

      있습니다. ‘남진아비’는 ‘유부남’, ‘남진어미’는 ‘유부녀’를 말하고, ‘자치동갑’은

      나이차가 조금 나지만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를 뜻합니다. 또 ‘풋낯’은 서로

      겨우 낯을 아는 정도의 사이이고, ‘너나들이’는 서로 ‘너’, ‘나’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입니다. ‘옴살’은 마치 한 몸 같이 친하고 가까운 사이를

      말하는 것이지요.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