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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리 동문동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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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0.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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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몰입교육 최만리 <동문동궤>의 새로운 판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0. 07.
 
 

 

 

 

      어제는 (재)외솔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말글 정책의 어제와 오늘”이란 제목의
      학술회의가 있었습니다. 외솔회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한글을 크게 발전시킨
      큰 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학술단체입니다. 이 자리에서 발표자들은
      해방 뒤 각 정부로 나눠서 해당 시대의 말글 정책을 분석했습니다.

 

      발표자 가운데 부경대학교 김영환 교수는 최만리의 상소문에서의 “이제 동문동궤의
      시기를 당하여~”를 예를 들면서 “<동문동궤(同文同軌)>는 중국 중심의 사대교린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미국말을 공용어로 삼자는 말이나 영어 몰입교육을 주장하는
      것은 <동문동궤>의 새로운 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동문동궤>는
      ≪중용≫에 나오는 말로써 글쓰기에서 중국 각 지방의 서로 다른 글자의 형태를
      통일하고 수레를 만드는 법식을 같게 한다는 말인데 중국 중심의 질서로부터
      이탈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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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472. 궁궐에서 농사짓는 임금님  2005/10/14

          

      조선시대에 임금은 하늘이었습니다. 임금의 말이 곧 법이었고, 누가 감히 그 권위에
      도전하지 못할 만큼 임금은 가장 높은 분이었지요. 그런 임금이 궁궐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일제가 창경궁이라고 낮춰 불렀던 창경궁 후원에는 ‘춘당지(春塘池)’라는
      무척 큰 연못이 있고, 그 연못에서 흘러나오는 양옆으로 각각 다섯 배미(구획진 논을
      세는 단위)씩 열 매미의 내농포(內農圃)라는 논이 있었습니다.

 

      가장 높은 분이 어찌 농사를 지었을까요? 농업국가인 조선의 임금이 농사에 대해
      무지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생각에 농사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한 현장
      학습공간이었습니다. 절대봉건국가였던 조선의 임금도 직접 농사를 지었는데
      민주국가라는 현대의 역대 대통령들은 농사 경험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임금의 논이었기에 거름도 매우틀(임금의 실내용 변기)에서 거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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