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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임금의 철저한 자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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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0. 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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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임금의 철저한 자기 관리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0. 31.
 
 

 

      정조실록 44권, 20년(1796년) 4월 25일 자에 보면 다음과 같이 정조임금이

      말하는 내용이 보입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매일 저녁때까지 꿇어앉아

      있어서 버선 끝과 바지의 무릎이 모두 해어졌으며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두건을 벗은 적이 없었다. 임금 집안의 규범이 꼭 이토록 엄격해야 할

      필요가 없겠기에 근래에 와서는 적당히 편하게 지내려는 생각도 가끔 했지만

      습관을 갑자기 고치기가 어렵다.”

 

      이렇게 자기관리에 엄격했던 정조임금 자신이 쓴 ≪홍재전서(弘齋全書)≫ 중
      ≪일득록(日得錄)≫에 “공경함으로써 안을 바르게 하고 옳음으로 밖을 올곧게

      한다[敬以直內義以方外].”라는 것을 생활신조로 삼았음이 보이는데 자신의

      지저분하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고 합니다. 성군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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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826. 고려 사람들은 인사를 잘 했다  2006/10/12

          

      중국 송나라 서긍(1091~1153)은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 줄임말
      ‘고려도경’)”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서긍이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를
      방문했을 때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일종의 견문록을 쓴 것인데 고려의 일상생활,
      사회와 문화를 구체적으로 펼쳐 보였습니다.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이 눈에 띄는
      대목이 있습니다.

 

      “자기가 통솔하지 않는 관원을 만나거나 오래 서로 보지 못한 관리와 병사들도
      어디에서 만나건 반드시 인사를 한다. 남에게 인사를 받고 답례를 하지 않으면
      인사한 사람에게서 공경을 잃는다.” 서긍은 고려 사람들이 송나라 사람보다 훨씬
      예의를 잘 지킨다고 생각했고, 이를 부러워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하고, 이것이 마치 우리 겨레의 특성인 양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려도경을 보면 우리 겨레는 인사를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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