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조선시대 '마누라'는 존칭의 뜻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8. 11. 3. 14:38

본문

조선시대 “미누라”는 존칭의 뜻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1. 03.
 
 

 

      조선시대 남편은 아내를 어떻게 불렀을까요? 부부 사이의 호칭은 순한글 편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순천김씨묘에서 출토된 16~17세기 순한글 편지를 보면 “자내
      몸애 병이나 삼가 댱슈히 사소”처럼 남편이 아내를 “자내”라고 불렀습니다.
      “자내”는 “자네”의 옛 표현으로 봅니다.

 

      그런가 하면 “마누라”가 쓰였는데, 한국학중앙연구원 황문환 교수는 ‘조선시대 언간
      자료의 부부간 호칭과 화계’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당시의 ‘마누라’는 요즘처럼
      중년이 넘은 아내를 허물없이 이르는 말인 ‘마누라’와는 달리 존칭의 뜻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1882년 흥선대원군이 부인에게 보낸 편지는 “뎐 마누라 젼”으로
      시작됩니다. 이때 “마누라”는 극존대의 종결형과 함께 종종 같이 쓰여 궁중의 높은
      인물을 지시하는 데 쓰이던 ‘마노라’가 호칭으로 전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죠.
      이밖에 “게”, “게셔” 등도 남편이 아내를 부르는 호칭으로 등장합니다.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582. 일본이 기모노를 자랑할 때 우린 한복을 외면한다  2006/02/02

          

      얼마 전 히스토리채널에서는 ‘한중일 문화 삼국지’ “한 폭에 깃든 멋, 전통 의복”이
      방영되었습니다. 여기에선 중국의 치파오와 일본의 기모노도 같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모노는 허리에 묶는 끈이 5~6개가 되는듯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허리끈 ‘오비’를 혼자서 묶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모노를 입기 위해선
      전문가를 찾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한복에 비하면 정말 입기가 매우 불편한
      옷입니다. 한복이 외면당하는 사이 우리가 쪽발이라고 비웃는 일본 사람들은 그런
      기모노를 자랑스럽게 입고 있습니다.

 

      우리의 한복은 복식 측면에서, 입기 편함에서, 건강면에서 일본 기모노와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약간의 불편함 때문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복을
      외면하는 것은 일본에 부끄러운 모습일 것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