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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공중을 나는 수레, 비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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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1. 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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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공중을 나는 수레, 비거가 있었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1. 04.
 
 

 

      조선 후기 학자 이규경이 19세기에 쓴 전체 60권 60책의 백과사전과 같은 책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노성 지방 윤달규라는
      사람이 비거를 창안하여 기록하여 두었다… 이러한 비거는 날개를 떨치고

      먼지를 내면서 하늘에 올라가 뜰 안에서 산책하듯이 상하 사방을 여기저기

      마음대로 거침없이 날아다니니 상쾌한 감은 비길 바 없다. 비거는 우선

      수리개와 같이 만들고 거기에 날개를 붙이고 그 안에 틀을 설치하여 사람이

      앉게 하였다."

 

      이 기록에 의하면 비거는 단순히 바람만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모양은 새와

      같고 자벌레나비가 몸을 굽혔다 폈다 하듯이 몸으로 운동에너지를 만들어

      그것을 통해 날개를 퍼덕거려 비행하는 방식이었던 듯합니다. 그런데 “공중을

      나는 수레”라는 뜻의 이 비거(飛車)가 임진왜란 때 진주성 위를 날았다는

      비거인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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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942. 진주성 전쟁에서 하늘을 날았던 “날틀”  2007/02/07

          

      임진왜란의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진주대첩에는 “날틀”이 활약했었다고

      합니다. 날틀은 한자말로 ‘비거(飛車)’라고 하여 하늘을 나르는 차입니다. 일본

      쪽 역사서인 ‘왜사기’에 보면 전라도 김제의 정평구라는 사람이 비거를 발명하여

      진주성 전투에서 썼는데 왜군들이 큰 곤욕을 치렀다고 합니다. 당시 비거는

      포위된 진주성과 외부와의 연락을 담당하였는데 마치 해일처럼 밀려오는 10만

      대군의 왜적 앞에서 진주성 사람들에게 이 ‘날틀’은 희망 그것이었을 것이라고

      장편역사소설 “진주성전쟁기”를 쓴 박상하 작가는 말합니다.

 

      18세기 후반에 쓴 신경준의 문집 ‘여암전서’와 19세기 중반 이규경이 쓴 백과

      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에도 '비거'가 등장하지만 정확한 모양이나 어떤

      쓰임새인지는 확실하게 나와 있지 않지요. 만일 이것이 비행기처럼 날았다면

      라이트 형제를 앞선 세계 최초의 발명일 것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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