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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화성쌓는 일꾼에게 털모자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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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1. 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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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화성 쌓는 일꾼에게 털모자를 주었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1. 06.
 
 

 

      정조임금은 수원에 화성을 쌓으면서 그곳에 살던 백성을 쫓아내지 않으려고
      성곽을 꾸불텅하게 쌓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조의 백성 사랑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화성성역의궤》에 보면 성을 쌓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팔달산
      서쪽 임시 병원에 입원시키고 일당의 50%를 주었습니다. 또 정조는 무더위를
      견디도록 ‘척서단(滌署丹)’이라는 약을 주었고, 노동에 힘들어하는 관련자
      모두에게 ‘제중단(濟衆丹)’이라고 하는 영양제도 주었습니다.

 

      그런데 정조의 더 큰 사랑은 털모자를 준 일입니다. 한겨울 정3품 당상관
      이상만이 귀마개를 할 수 있는 시대에 털모자를 쓰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정조는 성을 쌓는 백성에게 사랑을 베푼 것입니다. 이에 화성유수
      조심태는 장계를 올리면서 임금이 내려준 옷 1벌, 모자 하나가 추위를 전혀 걱정
      없게 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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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721. 정조의 백성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화성 장안문  2006/06/26

          

      화성 축성을 총괄하는 총리대신 채제공과 화성유수 조심태는 애초 정약용이
      계획한 대로 성곽의 길이를 4.2킬로미터(현재 5.7킬로미터)로 만들기 위해
      화서문, 장안문, 북수문인 화홍문 등을 일직선으로 만들기로 추진합니다.
      수원으로 행차한 정조는 팔달산 꼭대기에 올라 성터 전체를 내려보고 성문과
      각종 시설물 등이 들어설 자리들을 확인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조는 북쪽의 많은 백성의 집을 헐고 장안문을 지을 것이란
      채제공의 대답에 “저 백성은 과거 예전 고을에서 살다 옮겨 온 사람들인데
      또 집이 허물어지고 이사를 가야한다면 백성을 위해 성을 쌓고자 하는 나의
      본뜻과 다르다. 세 번 구부렸다 폈다 해서라도 저 백성의 집 밖으로 성문을
      쌓으라”라고 명했지요. 이러한 정조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장안문 터는
      원래의 위치가 아닌 민가 밖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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